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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 '프롭테크' 기업들

조회수 2019. 10. 28. 0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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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로 무장한 부동산 혁신기업들의 탄생!

2008년 투자규모 2천만 달러에서 시작해 2017년 126억 달러로 급성장한 산업이 있다. 바로 '프롭테크(Proptech)' 시장이다. 리서치 기관 CREtech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뉴욕 내 프롭테크 기업 투자규모는 20억 달러로 2018년 대비 133%나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에 이미 4천 개가 넘는 프롭테크 기업이 생겨났다. 도대체 프롭테크가 무엇이기에 투자자들과 개발자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는 걸까?


프롭테크란 부동산을 의미하는 'Property'와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기존 부동산 산업에 빅데이터 분석, 핀테크, VR,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들을 접목시킨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사실 부동산은 타 산업에 비해 영세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 중 하나로 꼽혔다. 프롭테크의 초기 모델도 수요자 공급자 중개인 등이 부동산 거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플랫폼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임대 및 부동산 관리는 물론이고, 프로젝트 개발, 블록체인 적용 등 수요자 편의를 우선시 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프롭테크의 시초라 할 만한 국가는 영국이다. 2009년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인 주플라(Zoopla)를 시작으로, 영국의 프롭테크 창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플라는 온라인 부동산 정보 포털을 통해 매물 정보와 지도 기반 위치 확인, 가상 건물 투어 등을 제공한다. 국내에선 삼성SDS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주플라의 성장에 힘입어, 2014년에는 유럽 최초의 프롭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이 영국에 설립됐다.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프롭테크 기업이 생겨나면서부터는 세계 전역에서 프롭테크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늘날 대형 기업으로 성장한 위워크(wework), 에어비앤비(airbnb), 질로(Zillow)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출처: Industrious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19년 연구자료에 따르면 프롭테크 시장은 건설 프롭테크(콘테크), 상업용 프롭테크(크레테크), 주거용 프롭테크(홈테크), 공유경제 프롭테크 등 4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는 공유경제가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점유하고 있다. 숙박 공유, 주거 공유, 공유 오피스(사무공간 공유), 주차 공유, 공공시설 공유 등이 모두 해당되는데, 특히 숙박 공유와 공유 오피스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중 대표적인 기업인 에어비앤비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1990년대 출생 이상)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2011년 이후 7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했다.


건설 프롭테크는 건설 시장 중심의 산업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IT 기반 모듈러 주택(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 건설 회사인 카테라(Katerra)로, 2018년 상반기까지 총 11억 달러를 조달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건설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업테이크(Uptake), 건설관리 통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프로코어(Procore) 등도 있다. 건설 프롭테크 시장은 2015년 이후로 투자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출처: OpenDoor

주거용 프롭테크는 스마트홈 기술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홈이란 일상생활 기기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더해 보다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게 한 주거 환경을 말한다. 이미 미국은 전체 가구의 32.1%에 스마트홈이 보급됐고, 아직 성장 중인 국내의 경우는 보급률이 약 20.6%에 달한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Alexa), 구글의 위브(Weave)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또한 주거용 부동산 거래를 지원하거나, 직접 주택 매입·매도를 실현하는 기업도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인 오픈도어(Opendoor)가 대표격이다. 오픈도어는 가격 결정 알고리즘으로 산출한 가격을 매도자에게 제시하고, 직접 주택을 구매한 후 새로운 매입자에게 판매한다. 미국 내 18개 도시의 단독 주택을 주로 매입하며, 가격대는 10만~50만 달러 정도 된다. 질로, 레드핀(Redfin) 등 기업도 이와 유사한 모델을 따르고 있다.


상업용 프롭테크는 스마트빌딩과 스마트 기술, 스마트 시티 등을 포괄하는 분야다. 스마트빌딩이란, 건축, 통신, 사무 자동화, 빌딩 자동화 등을 통합해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딩이다. 컴파스(Compass), 텐엑스(Ten-X) 등이 괄목할 성장을 이룬 유니콘 기업이다. 구글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알파벳(Alphabet) 사의 사이드워크 랩스(Sidewalk Labs), 빌딩 에너지 효율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엔틱(Entic) 등도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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