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대신 논에서 잡초를 뽑는 '오리 로봇' 탄생

조회수 2019. 7. 9. 19: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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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 제초제와 살충제 사용을 줄이는 로봇 개발
제초제와 살충제 사용을 줄여야 하는 이유
출처: Nissan Japan
쌀 농사의 과정을 살펴보면 농부들의 손길이 아주 많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농촌에는 기계화가 잘 돼 있어 사람 손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사람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논에 잡초를 뽑거나 농약을 살포할 때 기계의 도움을 빌리긴 하지만 사람의 손도 꼭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농약을 살포하는 과정은 논 농사에서 꼭 필요한데요. 잡초와 해충을 제거해 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출처: Nissan Japan
그런데 잡초와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살포하는 제초제와 살충제는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환경오염과 사람 건강에 해를 끼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농약 대신 잡초와 해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애그리테크(Agritech) 기술이 지금 꼭 필요한 시점이죠.

최근 일본 얼론 닛폰닷컴이 특종으로 보도한 이색 로봇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앞서 얘기한 제초제와 살충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애그리테크 기술로 탄생한 오리 로봇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Nissan Japan
농약 사용을 줄여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요

닛산의 엔지니어 데쓰마 나카무라(Tetsuma Nakamura)가 개발한 이 로봇은 농부인 친구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그를 돕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즉, 쌀 농사에 꼭 필요한 제초제와 살충제의 사용을 줄여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함이죠.

출처: Nissan Japan
최근 데쓰마 나카무라는 일본 북동부 야마가타현의 논에서 이 로봇을 시현했는데요. 와이파이, 배터리, 태양광, GPS 등의 기술이 탑재된 오리 로봇이 물속을 미끄러지듯 잘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로봇이 논에 잡초와 해충을 제거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봇 하단에 탑재된 두 개의 롤러가 논 바닥 진흙 위에 붙어 있는 잡초와 해충을 뒤집어 엎어 잡초와 해충이 자랄 수 있는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하게 해줍니다.
출처: Nissan Japan
이 기술은 20세기 후반 라이브 오리인 '아이가모(aigamo)'와 함께 사용되었는데요. 이 오리는 같은 결과로 물에서 노를 저어 가며 도중에 발견한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현재 시제품의 형태로 테스트 중인 이 오리 로봇의 출시는 아직 오리무중인데요. 갈수록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일손을 대신할 로봇이 앞으로 계속 출시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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