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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된 농촌을 살린 일본 유통기업 ‘이온’

농촌을 살리기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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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존폐 위기에 놓인 일본의 '농촌'

오래 산다는 것이 더 이상 기쁘지만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고정적인 지출은 여전한데, 돈이 들어올 곳은 점점 없어지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개인도 감당하기 버거운 고령화 시대. 정말 해결방법은 없는 걸까요?


여기 ‘상생’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글로벌 유통기업 ‘이온(Aeon Group)’인데요. 이온이 주목한 곳은 노인들만 남은 농촌지역입니다. 이온은 농산물을 직접 구입해 판매하는 다른 유통회사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줍니다. 농촌마다 특산물이 있지만 문제는 후계자가 없어 존립이 위태롭다는 것에 주목한 것인데요. 이온은 노인들이 잘 하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여 할 수 없는 일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어깨동무
농촌을 살리기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다!

첫째, 29개현 39가지 특산품을 ‘푸드 아르티장(Food Artisan)’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푸드 아르티장으로 선정되면 이온이 책임지고 확실하게 팔아주는 것이죠. 대표적인 예로 오키나와 북부 모토부 마을의 특산물인 ‘아세로라’가 있는데요. 아세로라는 수확 후 2~3일이면 상해서 상품성이 약했는데,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비타민C가 레몬의 34배이며 미백효과가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여 입소문을 타게 만들어냈습니다.

또 이온기업 산하의 여행사 ‘이온 콤파스’는 푸드 아르티장과 연계한 지역 관광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현지의 경험 많은 농부들이 해설자가 돼서 명소와 전통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경험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둘째, 이온은 특정 농촌을 콕 찍어 돕는 적립카드를 발행했습니다. 소비자가 돕고 싶은 마을 프로젝트의 카드를 구매한 뒤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현금을 충전하는 것인데요. 이 카드로 전국 이온 매장에서 물건을 사면, 사용금액의 0.1%가 해당 마을에 기부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130개 종류의 카드가 출시되었고, 지금까지 총 기부금액만 9억8400만엔(95억7천만원 정도)이라고 하니 꽤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셋째, 이온은 젊은 신입 농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농촌마을의 남는 땅에서 직접 농사를 짓도록 했습니다. 고령의 농촌 인력만으로는 농촌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자회사를 설립해 2010년부터 ‘이온농장’을 만들기 시작한 이온은 현재 홋카이도, 큐슈, 치바현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양배추나 토마토, 호박, 완두콩 같은 채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온 초보농부들이 시행착오를 겪을 땐 마을 주민들이 경험을 나눠주고, 반대로 젊은 농부들은 IT기술을 농사에 접목하는 방법을 주민들에게 전수합니다. 이렇게 더불어 농사를 짓다보니 농촌에는 활력이 생겼고, 덕분에 일손을 놓았던 노인들이 다시 농사짓기에 나서기도 하였습니다.

이온은 ‘상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특산물을 더 특산물답게 만들어 수요를 창출하고, 농촌을 돕고 싶은 도시인들이 가치소비를 할 수 있게 도왔고, 도시 젊은이들이 농촌의 노인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돕는다면 어떤 시대가 오더라도 생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이온 같은 기업들이 우리나라에도 우후죽순 자라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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