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도시의 대안! 바다 위에 지은 '플로팅 시티'

조회수 2019. 5. 3. 08: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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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이 아닌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하다!
인류의 생존과 연결되는 해수면 상승의 문제!
출처: oceanix city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문제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해수면 상승이 더욱 빨라지고 있어 걱정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인도양과 태평양의 일부 섬나라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이미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하와이 남쪽의 키리바시(Kiribati)의 경우 고도가 해수면 위로 5m도 안 될 지경이죠. 해수면 상승은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세계 곳곳에서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 바다 위에 도시를 짓는다는 아이디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oceanix city
바로 ‘플로팅 시티’로 불리는 ‘오셔닉스 시티(Oceanix City)’입니다. 해수면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상승할 경우 2050년이면 세계 해안 도시 90%가 잠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셔닉스 시티는 이때 거주 가능한 해안가 환경을 만들고자 BIG 건축사가 기획한 작품입니다.
해변이 아닌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하다!
출처: oceanix city
오셔닉스 시티는 6개의 섬이 육각형을 이루고 그 육각형이 여섯 개가 모여 더 큰 육각형을 이루는 섬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최대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육각형 모듈 형태의 이 도시는 단순히 보기에는 미니어처 섬들 같지만 5등급의 허리케인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견고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수위가 더 낮아질 경우 도시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갖춘 도시입니다.

에너지 수급에 있어서는 풍력 및 수력 터빈, 태양열 패널과 같은 많은 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할 것이며, 식량 생산과 농업은 통합되어 무(無)쓰레기 정책 기조와 병행함으로서 지속가능성이 있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출처: oceanix city
오셔닉스 시티는 실향민 사회에서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가격으로 보급할 예정이고, 각 섬의 마을마다 목욕탕, 시장 등을 비롯한 정신적, 문화적 생활 공동체을 조성할 것이기에 실향민들이 이주하여 적응하기에 용이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살 수 있다는 게 이 도시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리바시 총리는 “해수면 상승은 대량살상무기”라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오셔닉스 시티는 키리바시처럼 홍수의 위험이 가장 큰 아열대 및 열대 지역에서 먼저 개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건축이 미래를 향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 좋은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출처: oceanix city

배선영 기자 / dalzak3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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