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내 벤처를 육성하는 방법 'Area 120'

조회수 2019. 4. 2. 07: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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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내 벤처 인큐베이터 '에어리어 120'를 출범시키다!
출처: Google Area 120
핵심 인재의 퇴사를 막겠다는 구글, 사내벤처를 육성하다!

트위터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핀터레스트 창업자 '벤 실버맨' 이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구글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구글에는 인재들이 참 많구나!"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구글 입장에서는 많은 인재들이 퇴사하고 있기 때문에 씁쓸하기만 한 입장인데요.


2016년, 구글의 사내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에어리어 120(Area 120)'은 그래서 탄생하게 됐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이 퇴사하지 않고 사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출처: Google Area 120
에어리어 120은 직원들이 자신의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원하는 사람 누구나 지원받을 순 없습니다. 구글의 경영진이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이를 통과한 아이디어에 한해서 인력과 장소, 인프라, 자금을 지원받게 되죠.

에어리어 120은 사실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20% RULE' 프로그램을 적용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프로젝트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는데요. 마치 3M의 '15% RULE'과 비슷한 것이었죠. Gmail, Google News, AdSense와 같은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들이 바로 이 '20% RULE'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창업가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던 문화가 다시 꽃피우길...
출처: Google Area 120
그러나 근무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20% RULE 프로그램은 오히려 근무시간 이외에 20%를 더 일해야 하는 '120% RULE'로 전락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는데요. 구글은 이것을 오히여 '에어리어120'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창업가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던 문화'를 다시 정착시키고 싶었습니다.

결국 구글의 바람대로 '에어리어 120'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직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글은 현재 에어리어 120 프로그램 덕분에 우수 인재들이 퇴직하지 않고 계속 구글에 잔류하고 있는 것을 꾸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출처: Google Area 120
현재까지 에어리어 120을 통해 아직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것은 아니지만 사내벤처로 잘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매년 탄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기술을 전혀 모르는 성인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퀴즈를 풀면서 코딩을 가르쳐주는 앱 'GrassShopper', 바쁜 사람들을 대신해 클릭 몇 번만으로 메시지를 보내주는 응답 앱 'SmartReplay' 등이 에어리어120 출신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Google Area 120
요즘 국내에서도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부디 구글처럼 핵심 인재들에게 사내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제공하고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지원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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