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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세운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 '샘스클럽(Sam's Club)'이 최근 미국 댈러스에 무인 매장 '샘스클럽 나우(Sam's Club Now)'를 오픈했습니다. 고객의 편의성과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해 계산대를 없앤 무인 매장이라고 밝혔는데요.

사실 무인 매장은 아마존이 '아마존고(Amazon Go)'를 앞세워 포문을 먼저 연 바 있죠. 이제 샘스클럽 나우는 아마존고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샘스클럽 나우도 아마존고처럼 계산대를 없애고 대신 매장 곳곳에 700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상품의 움직임을 포착합니다. 이 카메라들 덕분에 고객의 상품 선택 정보가 인식되고, 매장은 자연스럽게 재고가 관리되죠.

특히 쇼핑객들은 샘스클럽이 제공하는 '스캔앤고(Scan & Go)' 앱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하고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고, 매장을 빠져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데요.

앱으로 상품의 라벨을 인식하고, 매장 내에서 상품의 정확한 위치를 안내해주는 지도 서비스와 음성 안내 서비스는 아마존고와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샘스클럽의 CEO 제이미 래논은 "앞으로 우리는 컴퓨터 비전 기술과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매장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쇼핑의 경험을 완전히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샘스클럽 나우는 댈러스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에 63개에 달하는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인데요. 아마존고도 2021년까지 미국 전역에 약 3,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죠.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도 지난 1월, 소비자들이 직접 스캐너를 들고 계산하고 나가는 '스캔, 백, 고(Scan, Bag, Go)' 서비스의 셀프 계산대를 전국 400개 매장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앞으로 무인 매장들의 오픈 소식이 국내에서도 들려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