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드 기둥을 이용한 '스트리트 퍼니처'
조회수 2018. 11. 1. 12:34 수정
2018 네덜란드 디자인 위크에 전시한 이탈리안 건축가의 작품
볼라드 기둥이 '길거리 가구'로 변신합니다
인도나 공원 등의 바닥을 보면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볼라드(Bollard) 기둥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간혹 볼라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차량이나 사람이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볼라드가 차량의 진입을 막는 본연의 기능과 전혀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면 어떨까요? 앞으로 네덜란드에 가면 이런 이색적인 볼라드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볼라드가 차량의 진입을 막는 본연의 기능과 전혀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면 어떨까요? 앞으로 네덜란드에 가면 이런 이색적인 볼라드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0월 28일에 열린 '2018 네덜란드 디자인 위크'에 전시한 이것은 바로 볼라드 기둥을 활용한 이른바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인데요. 볼라드 기둥에 적용한 기발한 공공 디자인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필자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비전을 통해 소개한 바 있는데요.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 기반의 공공 디자인 전문기업 '테라토마 프로덕션(Teratoma Produtions)'이 고안해 길거리에 설치한 의자 '플러그 어 시트(Plug a Seat)'도 유사한 사례라고 할 수 있죠.
과거에 필자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비전을 통해 소개한 바 있는데요.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 기반의 공공 디자인 전문기업 '테라토마 프로덕션(Teratoma Produtions)'이 고안해 길거리에 설치한 의자 '플러그 어 시트(Plug a Seat)'도 유사한 사례라고 할 수 있죠.
균형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상호작용 의자'에요
플러그 어 시트는 볼라드 기둥 위에 끼워 단순한 의자의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라면, 이 볼라드 가구는 2인 1조로 사용하는 '상호작용 의자'입니다. 즉, 두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죠.
물론 혼자인 경우에는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혼자 사용할 경우 균형이 맞지 않아 매우 불편한 자세로 바뀌기 때문이죠.
이탈리아의 건축가 비트리즈 페로 지아니니(beatriz pero giannini)가 창작한 이 '상호작용 의자', 그는 왜 이런 불편한 의자를 길거리에 적용한 것일까요?
이탈리아의 건축가 비트리즈 페로 지아니니(beatriz pero giannini)가 창작한 이 '상호작용 의자', 그는 왜 이런 불편한 의자를 길거리에 적용한 것일까요?
바로 '균형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상호작용'을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순간을 만들어주는 거죠. 재미있는 공공의 오브제를 통해 사람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작자 비트리즈 페로 지아니니는 네덜란드의 HR그룹(HR Groep)과 협력해 이 볼라드 가구를 생산할 계획인데요. 앞으로 국내에서도 이런 재미있는 공공 디자인 작품들이 길거리에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창작자 비트리즈 페로 지아니니는 네덜란드의 HR그룹(HR Groep)과 협력해 이 볼라드 가구를 생산할 계획인데요. 앞으로 국내에서도 이런 재미있는 공공 디자인 작품들이 길거리에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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