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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기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회수 2018. 7. 26. 08: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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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의 화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출처: tesla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핀테크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이제 기업들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 고객에 대한 접근 방식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방식까지도 바꿔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요즘 기업들은 혁신의 화두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내세우고 있다.
디지털 기술로 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변화시켜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본 개념은 모든 디지털적인 요소(All things Digital)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디지털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문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파괴적 혁신을 달성한 대표 기업으로는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Tesla)를 꼽을 수 있다.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바꾼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모든 개념을 바꾸어버렸다. 자동차 자체를 디지털 기기의 개념으로 전환시켰으며, 자동차 제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급 채널의 디지털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런 테슬라의 파괴적 혁신은 경제적인 성과로도 그대로 이어졌다. 2017년 4월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무려 515억4천200만 달러(약 60조원)로 시총 규모 502억 달러인 113년 전통의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를 넘어섰다.


전통 제조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도 대표적인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꼽힌다. GE는 CEO 제프리 이멜트가 취임한 후 ‘디지털 인더스트리얼(digital industrial)’ 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 7월 산업인터넷 소프트웨어 플랫폼 ‘프레딕스(Predix)’, GE 사내 직원용 앱 'PD@GE', GE의 디지털 발전소 ‘Digital Power Plant’ 등의 사례들을 보면 이제 GE는 제조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경영전략이 아니다. 1990년대부터 등장한 인터넷 혁명의 시대에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3단계에 걸쳐 발전하고 있는 개념이다.

1단계는 1990년대말로 ‘디지털제품 출시 및 인프라 기반 구축 단계’이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음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디지털화 된 제품이 출시되고 서버, 네트워크 등의 기업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기이다.

2단계는 2000대초로 ‘e-커머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단계’이다. 인터넷이 대중화 되면서 인터을 기반한 상거래와 기업내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3단계는 2010년초로 ‘비즈니스모델 및 경영전략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단계’‘이다. 모바일, IoT,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기업의 조직, 프로세스, 전략, 비즈니스모델 등 기업경영전략의 모든 것들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 은행 직원을 대신할 '인공지능 챗봇'

출처: NatWest Bank
최근 영국의 NatWest 은행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코라(Cora)'를 개발해 테스트를 하고 있다. 코라는 하드웨어 로봇 형태가 아닌 모니터 속의 디지털 챗봇이다. 일종의 은행 직원의 업무를 수행하는 '아바타'라고 볼 수 있다. 코라는 전형적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서 스스로 대화가 가능하고 은행 직원처럼 은행에서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음성을 통해 고객에게 얘기해준다.

"인터넷 뱅킹은 어떻게 하죠?, 주택담보 대출은 어떻게 신청하는 거죠?, 카드를 분실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등 고객의 질문에 코라는 친절하게 답을 해준다. 은행에서 코라와 같은 챗봇이 필요한 이유는 매우 분명해 보인다. 바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업무를 항상 일관되고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은행은 매우 효율적으로 고객을 상대할 수 있고, 고객도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코라는 이미 NatWest 리버풀 지점과 뉴캐슬 지점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코라의 답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 NatWest는 코라의 인공지능 챗봇 기능을 은행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에도 적용해 고객이 집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은행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NatWest의 행보를 계속 주목해주기 바란다.

2. 피자배달용 자율주행 로봇 '드루'

출처: dominos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도미노는 피자 전문 회사다. 그런데 최근 이들의 행보를 보면 조금 이상한 기류를 발견할 수 있다. 구글이 로봇을 만들고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어 공개한 것처럼 도미노도 이상한 로봇을 자꾸 만들고 있다. 2014년 도미노의 '피자 배달 드론'을 시작으로 2015년 무인 피자 배송 바이크 '도미노 드라이버'가 바로 그 사례들이다.

최근에 도미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피자를 스스로 알아서 배달해주는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로봇 '드루(DRU)'를 세상에 공개했다. 그동안 도미노는 단순히 마케팅 차원에서 드론과 바이크를 이용해 일종의 쇼(Show)를 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번 드루 로봇을 통해 보여주었다.

드루는 '따끈따끈한 피자를 어떻게 안전하고 신속하게 고객에게 배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도미노의 치열한 고민 속에서 탄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도미노의 드루는 미국 육군 탐사로봇 유닛의 주행장치 소스를 기반으로 군사용 로봇 기술이 적용되어 개발됐다. 이 기술의 핵심은 불규칙적인 도로와 다양한 장애물을 피해 드루가 스스로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드루의 냉장고는 두 개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란색 칸에는 음료수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붉은색 칸에는 피자를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뉴질랜드에서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드루는 아마도 오토바이 피자 배달부들의 일자리를 조금씩 빼앗게 될 것으로 보인다.

3. 무인 자동화 공장 '스피드 팩토리'

출처: adidas
2015년 12월, 스포츠 제조기업 아이다스는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로봇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무인 자동화 공장으로 보다 빠르게 고객의 맞춤 신발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2016년 9월, 아이다스는 스피드 팩토리에서 생산한 첫 번째 신발 '아디다스 퓨처크래프트 M.F.G'를 공개하며 독일에서 독점 판매하기 시작했다. 독일 안스바흐에 첫 번째 스피드 팩토리를 시작으로 아디다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시에 두 번째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안스바흐 스피드 팩토리 공장에는 6대의 로봇이 2개의 생산라인에 설치되어 있으며, 한 라인은 신발 바닥 부분을 만들고, 다른 하나의 라인은 신발 윗부분을 만든다. 신발 한 켤를 만드는데 약 5시간이면 충분하며, 이렇게 신속하게 생산된 신발은 고객이 2일 이내에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현재 공장은 연간 50만 켤레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으며, 기존에 600명이 필요했던 직원도 단 10명으로 축소했다.

현재 안스바흐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물량은 아디다스가 매년 생산하고 있는 3억100만 켤레에 비하면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그러나 스피드 팩토리가 계속 구축된다면 어떨까?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해 선진국으로 수출하던 기존 신발 제조업 생태계의 변화는 당연해 보인다. 노동집약 산업이었던 제조업은 이제 더 이상 노동력을 의지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비단 신발 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제조 산업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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