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쓰레기로 만든 수제맥주 '토스트 에일'

조회수 2018. 4. 23. 08: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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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맥주회사 토스트 에일이 만든 맥주 스토리
영국에서만 식빵이 하루에 2400만장이나 버려지고 있어요
출처: Toast Ale
맥주는 맥아보리, 옥수수 등 곡물을 주원료로 만들죠. 그런데 우리가 자주 먹는 빵들도 맥아보리나 옥수수로 만든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대 바빌로니아나 벨기에에서는 이 빵들로 맥주를 만들어 마시는 전통이 있을 정도인데요.

최근 영국에서는 식빵 쓰레기로 만든 수제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토스트 에일(Toast Ale)'이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크레프트 비어가 그 주인공인데요. 작년 말까지 판매된 맥주가 이미 40만병이나 됩니다.
출처: Toast Ale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빵을 주식처럼 소비자하는 영국에서만 하루에 버려지는 식빵이 무려 2400만장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빵들은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되었죠.

토스트 에일은 이런 식빵 쓰레기들을 지역의 샌드위치 공장에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사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레시피로 아주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냈죠.
출처: Toast Ale
홈페이지에 공개한 맥주 레시피에 따라 직접 만들어보세요

영국의 스타셰프 제이미 올리버도 "굉장한 맛이다!(It's bloomin' lovely!)"라고 극착한 바 있는데요. 맛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도 특유의 '쌉쌀한 맛'이 매우 일품이라고 엄치 척을 들어올립니다. 


토스트 에일의 맥주는 페일에일, 수제라거, IPA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맥주 가격이 1병에 2.5달러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라 더욱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출처: Toast Ale
그렇다면 토스트 에일만의 특별한 제조 비법은 무엇일까요? 사실은 기존 맥아보리의 1/3 정도를 식빵으로 대체하는 것 빼고는 기존 맥주 제조법과 거의 동일합니다.

샌드위치 공장에서 가져온 빵을 건조시킨 뒤 잘게 부숴 맥아, 물, 홉, 이스트 등을 섞어 끊인 뒤 일주일 정도 발표시키면 맛있는 맥주가 만들어지는데요. 자세한 맥주 제조 방법은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습니다.
출처: Toast Ale
공동창업자 롭 윌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이상 맥주 만들 빵이 없어 문 닫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는데요. 그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이 식빵 쓰레기를 맥주로 직접 만들어 마시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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