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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글을 즉시 뽑아주는 '출판 자판기' 탄생

조회수 2018. 4. 19. 09: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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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판사 쇼트에디션(Short Edition)이 개발한 자판기
스마트폰만 보지 말고 더 좋은 글을 읽어주세요!
출처: Short Edition
지하철에서 신문이 사라진지 오래됐죠. 바로 스마트폰의 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한 동안 우리는 대부분의 정보를 종이로 된 인쇄물을 통해 얻었지만, 지금은 손 안의 작은 화면을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얻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더 많은 정보와 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소셜미디어에 올린 다른 사람들의 글이나 재미와 흥미 위주의 휘발성 콘텐츠에 눈을 빼앗길 때가 더 많죠.
출처: Short Edition
프랑스 출판사 쇼트에디션(Short Edition)의 CEO 크리스토프 시비에유데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현대인들에게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해냈습니다.

바로 단편소설이나 시, 수필과 같은 작가들의 글을 즉시 인쇄해서 뽑아주는 '이야기 자판기'를 개발했는데요. 그리스토프 시비에유데는 "시민들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스마트폰만 보지 말고 더 좋은 글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Short Edition
신진 작가들의 짧은 글을 신속하게 출력해줍니다.

이 자판기에는 3개의 버튼이 있는데요. 1분, 3분, 5분의 각 버튼은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죠. 1분은 짧은 시, 3분은 짧은 수필, 5분은 짧은 단편소설의 일부가 출력되어 나오며 이용료는 모두 무료입니다.


장르는 추리물, 로맨스, 판타지 등 매우 다양한데요. 모든 콘텐츠는 출판사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선별된 실제 작품들로 사람들의 온라인 투표와 심사를 통해 선정되어 자판기에 싣게 됩니다.

출처: Short Edition
현재 자판기에는 6800 여명의 작가들이 쓴 13만개의 콘텐츠가 담겨 있는데요. 이들 콘텐츠 중에서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은 실제 책으로 출판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자판기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셈이죠.

최근 영화 '대부'의 제작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직접 투자해 자신이 운영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카페에 자판기를 설치해 더욱 유명하게 됐는데요. 현재 이 자판기는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과 지하철역 등 150 여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출처: Short Edition
쇼트에디션의 자판기는 2018 파리 도서전에서 4~6컷의 만화를 뽑아주는 '만화 자판기'도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앞으로 이 자판기가 더 많은 곳에 설치되어 스마트폰에 빼앗긴 우리의 마음을 되찾아주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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