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어, 산소를 만드는 '친환경 타이어' 개발

조회수 2018. 4. 4. 08: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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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공개한 굳이어 옥시즌(Oxygene) 컨셉 타이어
이끼의 광합성 작용으로 산소를 배출!
출처: Goodyear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화제를 모은 타이어가 하나 있습니다.바로 미국의 타이어 제조기업 '굳이어'가 공개한 산소를 생산하는 타이어 '옥시즌(Oxygene)'인데요.

사진과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옥시즌은 일반 타이어들과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옥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타이어 휠을 가득 채우고 있는 녹색 '이끼'에 있습니다.
출처: Goodyear
정말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 같지만, 굳이어의 설명에 따르면 투명한 재질로 덮혀 있는 이 이끼들이 도로 표면에 있는 수분을 흡수하고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일으키는데요.

이 광합성 작용으로 타이어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합니다. 만약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 250만 대가 이 타이어를 장착하면 연간 4천톤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되고 3천톤의 산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Goodyear
전기도 자체 생산하는 튜브리스 타이어!

옥시즌의 또 다른 특징은 타이어에서 전기를 자체 생산한다는 점입니다. 원래 식물의 광합성 작용은 소량의 전기를 함께 발생시키는데요. 옥시즌은 이 전기를 저장해 각종 센서와 타이어 측면의 LED를 밝히는 데 사용합니다.


참고로 타이어 옆면이 LED 조명은 멋으로 장착된 것이 아닌데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거나 깜박이 신호 시 불이 켜져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출처: Goodyear
또한 옥시즌은 타이어가 없는 튜브리스(Tubeless) 타이어인데요. 사진을 보면 타이어 표면이 복잡한 그물망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재료는 일반 타이어와 동일하지만 이러한 구조 덕분에 일반 타이어와 비슷한 승차감을 발휘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옥시즌 타이어는 LED 빛으로 연결되는 신개념 IoT 통신 시스템을 적용했는데요. 이를 통해 타이어가 자동차와 다른 통신 인프라들과 연결되어 데이터를 송수신하게 됩니다.
출처: Goodyear
굳이어의 옥시즌 타이어는 과연 상용화될 수 있을까요? 제조 비용과 관리 비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앞으로 상품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굳이어의 노력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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