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 100m 높이의 초대형 공기청정기

조회수 2018. 3. 15. 11: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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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완공한 공기청정 공장 가동
중국에서는 맑은 날을 보기 어렵습니다
출처: Chinese Academy of Science
중국에서는 맑은 날을 보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날씨 때문이 아니고 미세먼저 때문인데요. '메이드 인 차이나'의 제조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 발전에 성공했지만 이제 중국은 환경 오염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갈수록 맑은 날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물론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공장과 자동차들이 오염 물질을 뿜어내고 있는 게 현실이니까요.
출처: Chinese Academy of Science
중국은 최근 환경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중국과학원이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설치한 초대형 공기청정기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진과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시설은 공기청정기라기 보다는 대형 굴뚝이 있는 공장처럼 보입니다. 굴뚝의 높이만 100m에 달하는데요. 과연 이 초대형 공기청정기의 성능은 어떨까요?
출처: Chinese Academy of Science
대기의 미세먼지를 15% 정도 감소시킵니다

중국과학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공기청정 시설은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효과가 실제로 있으며, 시설 주변 반경 10km 정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고, 사람에게 각종 질별을 유발시키는 PM2.5라고 불리는 2.5미크론 미만의 초미세먼지는 무려 19%나 줄었다고 합니다. 

출처: Chinese Academy of Science
원리는 이렇습니다. 축구장 절반 크기의 하부 시설은 대형 모터에 의해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부 장치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 중앙의 타워로 상승시켜주면 끝부분에 설치된 필터에 의해 공기가 정화되는 원리입니다.

내부에 적용된 시설은 바로 태양열 난방 패널이 포함된 '태양열 보조 대형 세정 시스템(SALSCS : The Solar-Assisted Large-Scale Cleaning System)'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설 때문에 공기가 따뜻하게 데워져 부력 효과로 중앙의 타워로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Chinese Academy of Science
따라서 이 시설은 에너지 측면에서도 태양열을 이용해 만든 전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매우 친환경적인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앞으로 중국과학원이 반경 30km까지 효과가 있는 높이 500m의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다시 세운다고 하니 중국 정부의 부단한 노력을 좀 더 지켜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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