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으로 불을 밝히다! '그래비티 라이트'

조회수 2018. 1. 25. 09: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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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당기는 단 몇 초만으로도 20분이나 유지되는 LED 전구
전기가 없어 등유 램프를 사용하는 사람들
출처: Deciwatt
어두운 밤 켜져 있는 빈티지한 등유 램프, 생각만 해도 로맨틱하지 않나요?

그러나 세계인구 5분의 1은 전기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등유 램프를 이용합니다. 전기가 없다는 것은 불편의 문제를 넘어 '좋지 않은 선택'을 하게 만드는데요. 그 선택의 결과는 호흡기 질환, 화재 사고, 환경오염, 그리고 빈곤의 악순환을 낳습니다.
출처: Deciwatt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150만 명이 호흡기에 치명적인 등유 가스로 인해 죽어갑니다. 인도에서는 등유 램프로 매년 150만 건의 화재 사고가 일어납니다.

또한, 등유 램프는 전 세계 배출량의 3%나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등유는 가격도 비싸서 최고 빈민 인구 수입의 30%나 차지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씨와트(Deciwatt)는 전기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LED 램프를 개발했습니다.
출처: Deciwatt
중력의 힘만으로 20분간 불을 밝힌다

그래비티라이트(GravityLight)는 물건이 아래로 떨어지는 힘이 모터를 돌려 전기에너지를 만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에너지는 LED 불빛을 밝히게 되죠.

출처: Deciwatt
사용방법도 매우 간단한데요. 먼저, 모터 박스에 연결된 줄 끝에 달린 주머니에 12kg의 무게가 되도록 돌, 나무, 모래 등을 넣습니다. 그리고 모터 박스와 주머니를 연결하는 줄을 잡아 내리기만 하면 되죠.

잡아 내린 주머니는 모터가 돌아가면서 다시 올라가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전기에너지가 발생합니다. 줄을 당기는 단 몇 초만으로도 20분이나 유지되는 LED 전구를 밝힐 수 있는 거죠.
출처: Deciwatt
장치를 매달 수 있는 곳이라면 실내외 어디든 설치할 수 있는데요. 배터리도 필요하지 않아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기도 나지 않아 맑은 공기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죠.

5m 길이의 케이블로 보조등 새틀라이트(Satlight)를 본체에 연결하면 원하는 곳에 인공위성(satellite)처럼 불을 밝힐 수도 있습니다.
출처: Deciwatt
실제로 2014년에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의 지원으로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1,300가구에 그래비티라이트를 지원하는 시도를 했는데요. 그래비티라이트를 사용한 사람의 90% 이상이 앞으로 등유 램프 대신 그래비티라이트를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등유램프만 안 써도 나타나는 선순환 효과

등유 램프를 그래비티라이트로 교체하면 연료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납니다.


비싼 등유를 사지 않아도 되고, 빛 덕분에 학업과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비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실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주어 연료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죠.

출처: Deciwatt
더불어 디씨와트는 그래비티라이트를 판매한 수익 일부를 그래비티라이트 재단(The GravityLight Foundation)에 기부하는데요. 이 재단은 케냐의 등유 램프 사용을 줄이고 지역 사회의 고용, 기술 및 생계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력을 발견한 뉴턴과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이 자랑스러워 할만한 발명품, 그래비티라이트. 연료 빈곤 문제를 개선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데 더욱 활발히 쓰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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