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 오일'로 달리는 영국 버스

조회수 2017. 12. 6. 09: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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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기반의 스타트업 '바이오-빈'이 개발한 신재생 에너지
영국 런던의 2층 버스가 커피에서 추출한 '바이오오일'로 달려요
출처: Bio-Bean
곡물이나 식물, 나무, 해조류, 축산폐기물 등에서 추출해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든 연료를 '바이오연료(Biofuel)'라고 부르는데요. 일반적으로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해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바이오연료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영국인데요. 2014년에 영국은 각종 배설물을 가공해 만든 바이오메탄 가스를 주입해 운행하는 바이오 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Bio-Bean
최근 영국에서는 또 다른 바이오연료를 출시해 화제인데요. 이번에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스타트업 '바이오-빈(Bio-Bean)'이 커피 찌꺼기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연료 'B2O 바이오오일'입니다.

모두가 다 아는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버려지고 있는 커피 찌꺼기의 양도 정말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영국 런던에서만 1년에 20만톤 이상의 커피 찌꺼기가 버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Bio-Bean
커피 찌꺼기에서 추출한 오일과 디젤 오일을 융합해 만들어요

바이오-빈 창업자 아서케이(Arthur Kay)는 이렇게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년간 연구한 끝에 바이오연료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실제로 2013년에 회사를 설립하게 되는데요.

출처: Bio-Bean
B2O 바이오오일은 커피 찌꺼기를 건조시켜 딱딱하게 만든 다음 특수 설비를 이용해 순수한 바이오오일을 추출해 이를 미네랄 디젤 오일과 혼합하여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오일은 바이오 성분 함유량이 20% 정도 됩니다.

현재 바이오-빈은 영국 전역의 커피전문점들과 제휴하여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현재 런던의 본사에서는 연간 6,000리터의 B2O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출처: Bio-Bean
앞으로 런던은 이 연료를 현재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에 공급해 시범운행한 뒤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커피 찌꺼기 쓰레기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기가스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신재생 에너지가 국내에서도 꼭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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