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코리아

날이 풀리는 진짜 봄 날씨는 4월부터 찾아오겠지만 우리 기억 속의 봄은 3월부터가 아니던가.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찾아가보면 좋을 전시와 공연, 그리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한다. 

'이불 - 시작'

아티스트 이불의 초기작을 소개하는 전시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는 세기말의 두려움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이 상충하는 때였다. 이 시기 20대 여성 작가로서 이불은 ‘소프트 조각’과 ‘퍼포먼스 기록’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이불의 시작점을 되돌아보며 현재 진행 중인 작가의 연대기를 해석하는 실마리가 되어준다.

기간 5월 16일까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모험, 나의 선택'

일찍이 미술계의 신성으로 주목받은 아티스트 헤르난 바스의 개인전이다. 명화와 고전문학, 영화와 음악을 적극 차용해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을 담아내는 낭만적인 페인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전시에선 신작 5점을 포함해 2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기간 5월 27일까지

장소 스페이스K 서울

'로버트 메이플소프: More Life'

미국의 현대사진가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사회적 논쟁과 예술의 검열에 대한 담론을 생산하며 그 중심에 있었던 시대적 아이콘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로스와 타나토스, 죽음과 섹슈얼리티를 다루는 문제작들을 비롯, 서정적인 흑백사진들도 함께 소개된다.

기간 국제갤러리 서울점 K2, 부산점

장소 3월 28일까지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

작가 이우성은 캔버스나 천 위에 일상의 풍경을 그린다. 이번 전시의 중심이 되는 작품은 밀려왔다 사라지는 뉴질랜드의 파도의 모습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상이다. 2,000여 장의 드로잉을 이어 만든 영상은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기간 3월 31일까지

장소 두산갤러리 서울

'한여름 밤의 꿈' NT Live

셰익스피어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이 국립극장이 현지 실황을 상영하는 NT Live로 찾아온다. 가변형의 런던 브릿지 시어터 무대에서 펼쳐지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한여름 밤 숲속 사랑 이야기 한가운데에 떨어진 것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기간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과 '햄릿'을 쓰던 중 대본이 섞여버리면서 ‘미지의 공간’에서 만난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다룬다. 줄리엣과 햄릿은 자신의 꿈을 찾아가려 하고, 로미오는 줄리엣이 사랑을 받아주지 않자 길을 잃어버리고… 셰익스피어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까? 

기간 4월 11일까지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10인의 여성 배우로만 이뤄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던 '베르나르다 알바'가 정동극장 정기 공연을 마치고 비대면 라이브를 펼친다. 다섯 딸과 베르나르다 알바를 둘러싼 긴장감의 정체를 확인해보자. 이번 생중계 공연에는 정영주, 황석정 등이 출연한다.

기간 3월 17일 오후 8시

채널 ‘브이컴퍼니’ 네이버TV

첼리스트 홍진호 '진호의 책방' 북콘서트 2

호피폴라의 첼리스트 홍진호가 책방을 열었다. 6월까지 매달 한 번씩 북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로도 활동하는 다니엘 린데만이 MC로 출연하며 콘서트마다 다른 게스트가 출연한다. 이번 달의 게스트는 호피폴라의 기타리스트 김영소다.

일정 3월 29일 오후 8시

채널 ‘크레디아TV’ 네이버TV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로 오프라인 행사의 일정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시 확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