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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코리아

독일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 시민들의 집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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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은 SNS상에서 ‘#Stayhome’ 등의 해시태그를 타고 전 세계로 그 개념이 확산됐다. 즐겁고 건강에 이로운 실내 생활을 하면서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는 건 모든 세계시민의 소망일 것이다. 의미 없이 흘러가는 것 같은 시간이 야속한 우리를 위해 독일 뮌헨에서 살고 있는 김동현 디자이너가 그곳의 집콕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이 미덕으로 떠오르는 시대입니다. 지난 한 해 뮌헨의 집콕 생활은 어땠나요.


아이 둘을 키우는 양육자로서, 그리고 해외에서 일하며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보육 시설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유아교육 비전문가인 양육자가 긴 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시기나 환경은 절대로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다 보니 집은 어지럽고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 더 힘들더군요. 지난해 3월부터 집에서 네 식구가 말 그대로 ‘지지고 볶으며’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저희가 사는 도시 뮌헨이 유럽의 중심에 있어서 평소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을 편하게 드나들며 여행을 즐겼는데, 지난 1년간은 동네에만 머무르려니 그 점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 큰 탈 없이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낸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팬데믹이 일상생활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인가요.


만날 수 있는 친구나 이웃의 수가 제한되기도 했지만 이전처럼 서로 스스럼없이 만날 수 없게 된 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 때문에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요. 이웃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나 보육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서로 조심하느라 만날 수 없게 되었고요. 아이들은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서 더 답답해하고…. 이런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서로 안위를 걱정하고 힘을 내자는 말을 주고받으면서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 때문에 다들 걱정 섞인 표정으로 멀리서 인사를 건네기만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집콕과 거리두기에 도움을 준 물건을 하나 소개해주세요.


이곳에서는 소아과에서 특히 아이들에게 바깥공기를 들이마시고 햇볕 쬐는 시간을 확보해주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집에 머무는 동안엔 사람이 없는 동네의 작은 공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자주 나갔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면서 비교적 먼 거리로 산책을 다닐 때엔 아이들을 태울 수 있는 카고 바이크를 유용하게 썼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아서 조금만 신경 쓰면 사람들을 피해서 산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새해에 바라는 것이나 해보고 싶은 집콕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같은 바람을 갖고 있겠죠. 하루빨리 원래 생활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지금으로선 가장 큰 바람이기도 하고요. 만약 집에 작업실이 있다면 아이들 장난감과 간단한 가구 등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려면 도구며 재료며 사야 할 것이 많죠. 그 전에 공간부터 확보해야 할 테고요. 무언가를 만드는 건 과정에서 그 행위에 푹 빠지기도 하고 완성되면 물리적으로 결과물이 남아서 보람되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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