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리빠빠, 향수뿌리지마 등 '숨어 듣는 명곡' 재조명한 사람은?!

조회수 2020. 12. 30. 21:1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향수뿌리지마..★ 이러다 여친한테 들킨단말야!

2020년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단연 코.로.나일 것입니다. 현재의 모든 일정과 미래의 계획은 ‘코로나’로 수렴되었고, 당연하게 생각되던 일상은 코로나로 인해 무너지거나 재편되거나 수정되었습니다. 사람으로 북적이던 주말의 거리, 영화관, 식당은 텅텅 비었고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일상 속에서도 여전히 크고 작은 사건 사고,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했던 음악과 드라마, 영화 그리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빅이슈가 자의적으로 정리해본 2020년 ‘올해의 OOO’입니다.

올해의 사람_택배·배달 노동자


비대면 시대, 택배가 폭증했고 택배 노동자 14명이 죽었다. 그제야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의 굴레에서 신음하던 택배, 배달 노동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다. 노동자도 사람이라는 당연한 사실이 수없이 언급되지만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오늘의 전태일’들은 ‘배송 완료’ 메시지와 함께 쉽게 지워져왔다. 반가운 택배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더 시급하다.

올해의 떼쟁이_도널드 트럼프


반쯤은 포기했고 반쯤은 혹시나 싶었던 미국 대선이었다. 딱히 조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아도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결집한 표심이 바이든을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뽑았다. 코미디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트럼프가 “선거를 사기당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 증거도 없고 떼쓰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4년 동안 대통령직을 유지했는지…. 그러잖아도 코로나19 때문에 피곤한데… 웃기다 못해 한심하게 느껴져 미국 전 대통령의 등짝을 노려보게 되는 장면이었다. Make Trump Shut Up!

올해의 취미_캠핑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했던 올해는 캠핑 열풍이 뜨거웠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되자 방역 지침이 허락하는 선에서 우리나라 산과 바다로 떠났다. 특히 사람들을 피해서 오롯이 여유를 즐기기엔 캠핑이 제격이었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DNA를 가진 여행족들의 발길이 강원도, 제주도를 비롯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지방 소도시 구석구석까지 닿았다. 자유로운 여행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각자의 스타일대로 휴식 방법을 탐구하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출처: 문명특급 영상 화면

올해의 연반인_재재


‘연반인’은 연예인과 일반인을 합친 말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대중문화계에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 사실상 ‘재재’를 수식하는 고유명사이기도 하다. 빨간 머리 재재의 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SBS의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 콘텐츠가 2010년대 K-POP 마니아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며 ‘본진’인 SBS 추석 특집 '숨듣명 콘서트'로 편성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레트로와 온라인 탑골공원의 인기를 이어받아 20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온 추억 여행은 1990년대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사나 멜로디에 특유의 ‘쪼’와 ‘뽕끼’가 있는 나르샤의 ‘삐리빠빠’, 티아라의 ‘SEXY LOVE’ 등 숨어서 듣던 명곡들을 2020년으로 소환했다. 주류 미디어에서 캐치하지 못하는 B급 감성, 디테일과 덕후력으로 무장한 재재. 개성 있는 비주얼로 전통적 가치에 균열을 내고 있는 그녀의 밀레니얼 세대 아이콘으로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올해의 테스트_MBTI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이 말이 인사말처럼 들린 한 해였다. 과거 혈액형이나 별자리처럼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성격 분류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신빙성 있다고 받아들이면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종류가 열여섯 가지나 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발견의 재미를 주었다. 이런 특징이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 중 하나인 나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 잘 맞아 시너지 효과를 냈다.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연예인의 MBTI로 자신과 궁합을 맞춰보거나 성향별 캐릭터 특징이나 부딪힐 때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MBTI 밈(meme)들이 짤방으로 제조되어 돌아다녔다. 또한 ‘MBTI 팩폭’처럼 성격을 극단적으로 설명하는 콘텐츠는 길티 플레저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