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러라면 놓쳐선 안 되는 12월 방구석 1열 콘텐츠

조회수 2020. 12. 15. 1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공연부터 전시, 책까지

2020년의 마지막 달도 반절이나 지나가고 말았다. 연말을 보다 즐겁게, 보다 알차게 보내기 위한 이달의 방구석 1열 콘텐츠를 소개한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출처: 사진.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지난 9월 폐막한 뮤지컬 '루드윅'이 온라인 유료공연으로 돌아온다. '루드윅'은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지원사업 '공연예술 창작산실'의 2020년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된 수작으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연말까지 공연 팬들과 함께한다.


기간 12월 17일, 21일 오후 8시

채널 과수원 뮤지컬컴퍼니 네이버 TV, 카카오TV

창작가무극 '금란방'

출처: 사진. 서울예술단

18세기 조선, 술시(7~9시)가 되면 금란방의 문이 열린다. 강력한 금주령을 피해 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든 그곳, 금란방은 압제를 피해 숨 돌리는 유일한 창구다. 책 읽어주는 사람, 전기수와 금란방을 소재로 음악과 무대, 연기 모두 호평을 받았던 극 '금란방'의 2018년 버전을 상영한다.


일정 12월 21일 오후 7시 30분

채널 서울예술단 네이버TV 

1920 기억극장 '황금광시대'

출처: 사진. 일민미술관

1920년대 발간된 신문과 잡지로 그 시대 경성을 돌아보는 전시다. 5개의 장면(scene)으로 구성되며 1장에선 미디어 아티스트 뮌이 당시 유행한 건축양식인 '문화주택'과 잡지 '신여성'에 실린 피아니스트 윤성덕의 일상 인터뷰를 재현한다. 


이외에도 각 장에서 안무가 이양희, VR 영상 애니메이션 작가 권하윤 등의 전시가 이어진다. 일민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VR전시 관람도 가능하다.

 

'내면의 방: 우울의 심연에서 쓰다'

출처: 사진. 북트리거

스물 일곱 살에 낳은 첫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우울증이 찾아왔다. 정신병동에 입원하고, 흉터가 생긴다. 이 병의 정체는 무엇인가? 저자 메리 크리건은 50대가 되어서야 싸움과 패배와 인정과 회복의 시간을 거쳤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고 책 '내면의 방'을 쓸 수 있게 됐다. 


원제는 ‘the scar’, 저자의 왼쪽 목에 울퉁불퉁한 흉터가 남아 있다. 30년 전에 자살을 시도했던 흔적으로, 저자는 “지금도 나는 목에 흉터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럴 듯한 거짓말을 준비해놓지 않은 나에게 놀란다”라고 썼다. 그러곤 책 제목을 아예 ‘흉터’라고 짓다니, 그 일을 없었던 것으로 치부하지 않으려는 저자의 의지가 엿보인다. 


사회가 정신질환에 보다 개방적이게 되었다지만 자신의 우울증을 관리 가능한 무언가로 받아들이기는 아직도 어렵다. 그래서 우울에 대한 책은 계속해서 필요하다. 이 책처럼.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