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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주연이 평생 품고싶은 캐릭터는? (ft.낭만닥터김사부2)

조회수 2020. 12. 3.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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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잔칫날' 배우 소주연과 하준의 이야기

Q.


하준 배우는 이 영화로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장편남우상을 수상했다. 

A.

하준
 살면서 상을 받아본 게 적어서, 얼떨떨했다. 지금도 상 이야기를 하면 좀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상패보다는 관객들의 리액션이 배우에게는 큰 상인 것 같다. ‘작품 잘 봤습니다. 위로받았어요.’ 이런 말씀들이 다 큰 힘이 된다. 드라마에서 감정을 터트리는 장면이 방영된 날에는 SNS에 장문의 디엠으로 감상평이나 칭찬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글들을 볼 때, 그 하나하나가 다 배우에게 큰 상이란 생각을 한다.

Q.

소주연 배우는 데뷔작인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에서 계약직 직장인을 연기했다. “약간 미니멀한데 약간 다이나믹하고 강렬하게, 무슨 말인지 알지.”라는 진상 상사에게 시달리는 연기가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샀다. 작품 안에서 참는 역할을 많이 하는데, 평소 억울한 일을 당하면 참는 편인가. 

A.

소주연
 음, 참기보다는 운다. 눈물이 많아서 기뻐도 울고, 화나도 울고, 억울해도 운다.(웃음) '하찮아도 괜찮아' 할 때에는 연기가 처음이어서 어떤 마음으로 찍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잔칫날'에서는 사람의 모든 감정을 경미를 통해서 느꼈던 것 같다. 눈물에도 여러 감정이 있는데, 경미를 찍으면서 그걸 다 느꼈던 것 같다. 억울하고, 화나고, 슬프고, 그립고 그런 여러 감정을 온전히 느끼면서 촬영을 하는데 혼자 행복하더라. 

Q.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들과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더라. 그 작품은 배우 소주연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았나.

A.

소주연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던 드라마였다. 사실 윤아름 캐릭터는 소주연이라는 개인이 지향하는 인간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솔직하고 자기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데, 그게 남한테 무례한 건 아니고 정중하게 선을 지키는. 그러면서도 뒤끝도 없고 모든 사람에게 편견이 없는. 그런 모습들이 예뻐 보였다. 그래서 윤아름을 평생 품고 살고 싶다. 저는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인데, 아직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윤아름은 그런 의미에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다.

Q.


하준 배우는 '범죄도시'의 막내 형사 강홍석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범죄도시 2'에도 출연하는데 오랜만에 뭉치니 어떤가. 

A.


하준 전편의 조감독님이 후속작의 감독으로 데뷔를 하시는 거라 오랜만에 모였을 때 감회가 남다르더라. 마동석 형님도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고, 스태프중에 전편에 이어 그대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서로 너무 잘 아니까 ‘니 맘이 내 맘’인 게 있더라. 이번에는 막내였던 홍석이 좀 성장하는 것도 있어서 ‘오구오구~’ 하시면서 보실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Q.

'잔칫날'의 경만과 경미는 힘든 3일을 보내지만 영화는 희망도 품고 있다. 남매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A.

하준 '잔칫날'이라는 영화는 결국 살아가는 얘기인 것 같다. 장례식도 한 번은 다 겪는 이야기이지 않나. 누구나 오늘보다 내일이 행복하길 바라고 살 거다. 경만과 경미도 하나의 고비를 넘었으니까 희망이 생길 것 같다. 늘 행복할 순 없는 거고, 또 꼭 행복해야 할 필요도 없다.
 더 의연한 어른이 돼서 서로 보듬어줄 수 있으면 된다. 


소주연 사람이 엄청나게 힘들 걸 겪고 나면 큰 배움이 있더라. 그렇게 성장하면서 아프고, 다치고, 행복한 게 일상인 것 같다. 사람들이 경미를 좋아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다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사진. 김영배

비주얼디렉터. 박지현


소주연  

스타일리스트. 천유경 헤어. 보람(정남) 

메이크업. 한마음(정남)


하준  

스타일리스트. 진성훈 헤어. 김현철(블로우) 

메이크업. 김지영(블로우)

인터뷰 전문은 빅이슈 239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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