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나면 당장 뛰어가야 한다는 이색박물관 4

조회수 2020. 9. 12. 13: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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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휘둥그레진다! 세상에 이런 전시가?

코로나19가 금방 잠잠해질 거란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고 놀러 갈 날들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1. 철도 왕국박물관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소개된 철도 왕국박물관. 철도 장인인 사장님께서 철도 디오라마를 일일이 하나하나 다 꾸미고 만드셨다고 한다. 철도 왕국이라는 말마따나 철도에 대한 모든 역사와 축소된 기차 모형이 총망라된 이곳.

모형 기차는 장난감 같아 보이지만, 실제 기차처럼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경첩이나 동력 모터까지 부품 하나하나 실제를 방불케 한다. 카페도 함께 운영되는데 섬세한 손기술과 높은 완성도에 놀라움을 자아내는 철도 왕국박물관이다. 

특히, 카페도 겸하고 있는데 철도가 음료를 배달하는 게 압권이다. 이외에도 황금 기차로 손꼽히는 미국 증기 기관차 빅보이(Big Boy) 구경은 신기하게 다가온다. 7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기차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애 어른 없이 모두 좋아하는 곳.

2. 송암 박두성 기념관

훈민정음을 세종대왕께서 만들었다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훈맹점음은 송암 박두성 선생께서 창안했다. 송암 박두성 선생님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었다.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헤아려 일평생을 바쳐 점자를 만들었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했다.

송암 박두성 기념관은 그의 생애를 조명하고 기리는 공간이다. 박물관을 둘러보면 살아생전 그가 펼친 활동들에 경외감이 든다. 송암 박두성 선생은 한글점자 창안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용 점자 우편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힘쓴 장본인이다.

또한, 점자 보급과 점역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시중의 책들을 일일이 점자로 번역하며 교육에도 힘썼다. 남들에게 과시하고 보이는 업적이 아니라 진정한 업적을 이룬 인물이 아닐까 싶다. 한글 점자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박물관이다.

3. 진돗개테마파크

미스트롯 진 송가인의 고향으로 알려진 진도. 진도 하면 진돗개가 유명하고, 특색 있는 지점을 살려 진돗개 테마파크가 조성됐다. 진돗개 테마파크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에 대한 모든 시청각 자료가 가득하다.

특별하게 진돗개 악력을 비롯해 후각 및 시각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흔히 할 수 없는 경험이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일본에 충견 하찌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진돗개가 있다. 주인에 대한 사랑과 귀소본능이 뛰어난 진돗개의 일화도 소개되어 있다.

진돗개테마파크는 실제 진돗개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도 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진돗개들은 야외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다. 방문했던 날은 무척이나 무더웠던 날이라 그늘에서 태양을 피하는 게 상당히 귀엽게 느껴졌다.

4. 인천광역시립박물관 - 이발소 풍경

레트로 감성이 시선을 싹쓸이하는 요즘. 레트로를 콘셉트를 얹은 ‘이발소 풍경’ 기획전이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발소 풍경은 이발소 역사 전반을 다루고 있는 다소 독특한 기획전시인데,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임시휴관 기간이 길었다.

만약 구경할 수 없게 됐다면 아쉬워하지는 말길. 최근 이발소풍경 전시를 온라인 VR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홈페이지 메인 탭을 이용하면 실제 현장보다 오히려 더 섬세하게 박물관 구경을 할 수 있다. 

마우스 클릭 하나면 전시품을 확대하거나 회전도 가능하다. 깨알 같은 전시 설명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현장 경험도 좋지만, 온라인 방문만으로도 근사한 전시를 구경할 수 있는 셈이다. 해당 전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연장 진행된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랜선 나들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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