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주의※) 사람이 죽고 난 후 벌어지는 엄청난 일

조회수 2020. 8. 10. 19: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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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죽어야 일이 시작된다는 특수청소부의 일

살아있는 생명이라면 

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향해

 달려 나가는데요.

죽은 후에는 죽은 자리를 수습하는 

누군가의 도움이 뒤따릅니다.


책 ‘죽은 자의 집 청소’는 

죽은 사람의 흔적을 지우는

어느 특수청소부의 에세이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고독사 현장에 

놓여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각각의 에피소드 모두 기억에 남지만, 

그중 가장 기억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텐트에서 고독사한 여성의 이야기예요.

작가이자 특수청소부로 일하는 그는

여느 때와 같이  

말라붙은 핏자국을 닦아내던 중

이력서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력서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그녀의

삶의 자취가 녹아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하자마자

 일을 시작한 그녀는

누구보다 치열한 인생을

 살았을 것으로 유추됩니다.

어떤 이유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누구에게 말 못 할 

삶의 고단함이 있었을 테죠.


그녀가 생을 마감한 텐트 뒤에는

 책 몇 권이 있었는데.

모두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불어넣는 책이었다고 해요.

어떤 심정으로 그 책들을 읽어나갔을지 

떠올리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주변에 '위로해줄 만한 사람이

 있었다면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는 생각도 들고요.

해당 에피소드 외에도 

생의 막다른 절벽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슴을 울립니다.


생활고와 저마다의 이유로 

삶을 포기한 사람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답니다.

책의 에피소드는 실제 경험담을 풀어냈지만,

믿기 어려운 현실 이야기에 

때때로 비현실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책 속에서 담담하고도 

걸출한 묘사는 소름 끼칠 정도였습니다.

‘화학 공장과 같다’는 표현은 상투적이지만 꽤 적절한 비유 같다. 사람이 죽으면 박테리아가 증식하여 온갖 장기가 부풀어 오르고, 풍선이 팽창하다가 폭발하는 것처럼 복부가 터지며 온갖 액체를 몸 밖으로 쏟아낸다(중략)
- ‘죽은 자의 집 청소’ 중에서

어떤 일이든 힘들지만, 

특수청소부 일 역시 힘든 일이 아닐까 싶어요.

책 속 이야기를 빌리자면 

시각적 쇼크보다 후각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합니다.

해당 책은 죽음에 관해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뻔한 말이긴 하나

‘자살의 반대말은 살자’라고 하죠.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이 또한 소나기처럼 지나가리라 

믿는 건 어떨까요?


묵묵히 견디다 보면 언젠가

선물 같은 하루가 찾아올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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