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생 여행' 갱신하게 만들었다는 국내 여행지

조회수 2020. 7. 31. 15: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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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낭만, 그 언저리에 속초

태양이 빛나는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예년 같으면 낭만적인 여행지를 찾아 해외로 훌쩍 떠났겠으나 변수 많은 올해엔 어쩔 수 없이 발이 묶여버렸다. 


어디로 떠나도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올 순 없을까. 생활 속 거리는 유지하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속초 관광지 네 곳을 소개한다.


수려한
풍경을 뽐내는 곳,
영금정

동명항 인근에 도착하니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자 하나가 보인다. 깎아지른 바위 위에 놓여 있는 영금정이다. 


이곳은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해서 영금정이란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우두커니 서 있으면 철썩거리며 산산이 부서지는 바닷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영금정은 부산에서 본 해동용궁사 풍경과 닮아 있다. 바위 자락이나 넘실대는 파도. 인위적인 손길 없이 자연이 빚은 풍경이라는 점에서 꼭 데칼코마니 같다.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서,
아바이 벽화마을

별생각 없이 방문했건만 벽화가 이토록 사람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다니! 국내 많은 벽화 가운데 아바이 벽화마을 벽화가 단연 으뜸이라고 단언한다. 


이곳에는 어린 시절 자주 접했던 익숙한 캐릭터들이 총집합해 있다. 입구에서는 거대한 토토로를 비롯해 마징가제트, 무민, 개구리 소년 왕눈이도 만날 수 있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서 ‘다음 골목에는 어떤 벽화가 있을까?’ 하고 궁금해진다.

음식과 행복의 상관관계,
속초관광수산시장

여행의 묘미는 역시 음식이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맞은 저녁엔 출출한 배를 풍족하게 채울 수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 꼭 들러야 한다. 


중앙동에 자리 잡은 이 시장은 속초 유일의 전통시장으로 아케이드 아래로 먹거리 로드가 펼쳐진다. 속초의 인기 먹거리 8할이 한데 모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닭강정부터 부각, 튀김, 씨앗호떡까지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는 음식이 가득하다. 

'가을동화'의 낭만이 재현되다,
갯배 선착장과 아바이마을

갯배는 속초에서 유용한 교통수단이고, 가장 흥미로운 건 누구나 사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갯배에 오르면 승객도 사공이 되어 쇠갈고리를 들고 쇠줄을 끌어당기게 된다. 그러면 갯배가 차츰 움직이기 시작한다.


갯배 선착장은 윤석호 감독의 사계 시리즈 드라마 중 하나인 '가을동화'의 촬영지다. 준서(송승헌)와 은서(송혜교)가 서로 엇갈리던 명장면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아련한 사랑 이야기에 푹 젖어 들게 되고, 저 멀리 오징어순대 굽는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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