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방에 얹혀산다는 냥바라기 집사의 사연

조회수 2020. 7. 5. 18: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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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얽히는 사람 설키는 고양이

오늘은 여름과 매미 소리만큼이나 얽히고설켜 있는 내 친구 강주원과 고양이 강삼식의 이야기가 궁금해 그들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주원이가 삼식이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로미오와 줄리엣 같더라.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처럼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네.(웃음)

강주원이 키우는 고양이는 강삼식,
동생이 키우는 고양이는 강뽀식,
내 이름은 조은식.
'식'자
돌림 이름을 가진
생명체와 친한 편이야?

그렇게 억지로 얽을 때마다 내가 일부러 모른 척하잖아.(웃음) 나에게 친구란 나를 지켜봐주고 궁금해하는 사람이야. 

다세대주택인 줄 알았어.
알고 보니 주원이네 가족이
층마다 살고 있었네.

외할머니 소유의 건물이야. 우스갯소리로 할머니가 과일을 먹으라고 주시면 “헉! 주인 할머니가 우리에게 과일을 주셨다”며 감사해야 한다고 해.(웃음)

주원이와 삼식이 중
누가 더 방의 지분을
많이 갖
고 있어?

방에 있는 시간만 따지면 삼식이가 훨씬 많지. 물건으로 따지면 내가 더 많은가? 반반인가? 삼식이 방에 내가 얹혀사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웃음)

삼식이 방에서 사는 주원이가
가장 사랑하는 순간이 있다면?

이불 덮고 누우면 꼭 내 다리 사이에 삼식이가 와서 누워. 철퍼덕하고! 그럼 삼식이가 기댄 부분은 따뜻해지는데 나는 그 순간을 참 좋아해. 

주원이에게 집은 어떤 의미야?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 같아. 가볍게는 방귀일 수도 있고, 잠버릇이나 민낯 같은? 집이라는 건 어떤 방식으로든 나를 보여주는 곳이야.


주원이는 상담사지만 동시에 상담을 원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내 친구가 갈등은 나쁘다고 생각했을 때, 상담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 사이에도 언제든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그때 박수를 치자. 드디어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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