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만 25년 차', 최근 음악계에서 중고 신인으로 불리는 뮤지션?

조회수 2020. 6. 23. 13: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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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의 음악, 뮤지션 이주영 인터뷰

지난해 발매된 이주영의 첫 정규앨범 이름은 <이주영>이다. 19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이주영이 첫 앨범을 2019년에 내고, 


2020년에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후보로 선정된 것을 짚어보면 25년 동안 그가 고심한 음악의 무게 또한 만만치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셨죠.
이후 25년이 지난 뒤
1집 정규 앨범이 나왔네요.

사실 앨범 홍보를 준비하지 않았고 홍보할 능력도 안 되는데, 주위 분들이 오랫동안 저를 봐왔잖아요.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 씨도 그렇고, 


곧 열릴 첫 쇼케이스를 기획해주신 콰가컬쳐레이블의 정재영 대표님도 그렇고 멀리서 알고 지내던 분들이 지원해주셔서 무척 고마웠어요. 

앨범 타이틀이 ‘이주영’이에요.

보는 분들이 재밌으셨으면 해서요. ‘뭐야, 왜 제목이 자기 이름이야? 재밌네.’ 하고 풋 웃으셨으면 해요. 저한텐 웃기는 게 아주 중요해요. 


사람들이 봤을 때 ‘저 사람, 뭐 이렇게 자아가 충만해?’ 하는 생각이 들면 웃기잖아요. 제가 숨겨둔 뜻을 아는 분은 많지 않지만요.

앨범은 얼마 동안 작업하셨나요.

최근 10년 정도 작업한 걸 모았어요. 앨범을 안 내서 곡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10년 전 곡도 있고, 1년 전 곡도 있고 섞여 있어요. 

음악으로 운동을 한다니 멋지네요.
언제부터 사회운동에
관심을 가지셨나요.

2000년에 여성주의를 말하는 ‘무슨연구소’라는 밴드를 결성했어요. 여성문화제, 월경 페스티벌 같은 데 나가면서 사회운동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안티 미스코리아, 군 가산제 반대, 여아 성 감별 반대를 주제로 노래를 만들었어요. ‘변 선생’이라고 거리의 바바리 맨들을 겨냥한 과격한 노래도 있고요. 


20대 때 페미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쭉 이어져왔네요. 말할 기회가 없었지만 저는 페미니스트예요. 제 자랑스러운 정체성 중 하나죠. 

‘클럽 빵’에서 15년 동안
공연하셨잖아요.
기억에 남는 날이 있나요.

2005년에서 2010년 사이가 붐이었는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이 많았죠. 그때 ‘짜증이 나’라고 후렴구를 여럿이 같이 부를 수 있는 곡을 할 때였는데, 관객한테 같이 부르자고 했더니 함께 불러주신 거예요. 


너무 좋아서 “연예인 된 거 같아요!” 하고 외치는 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있는데, 무척 행복하게 음악을 한 때로 기억에 남아 있어요.

6월 27일에
첫 쇼케이스를
열잖아요.
조금 귀띔해줄 수 있나요.

추첨 이벤트를 해서 감사의 백팔 배 방석이나 수제 마스크를 드릴까 해요.(웃음) 뭘 드릴지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선물은 감사의 표현이고 1집 전곡을 밴드로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대돼요. 연륜이 쌓인 세션들과 함께하니 관객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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