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원의 행복♥" 가성비 초대박 벌인다는 자판기의 정체?

조회수 2020. 6. 14. 11: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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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라고 재밌고 그르냐

요즘 SNS에서 가성비가 남다르다는 자판기가 화제를 모았다. 애니메이션 ‘알라딘’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자판기는 일명 '요술 자판기'로 불리며, 지불한 돈보다 더 비싼 음료수를 뽑을 수 있다. 


요술 자판기는 한마디로 랜덤 자판기다. 어떤 음료수가 나올지 모른다는데 호기심과 재미를 더한다. 때때로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의 음료수도 뽑을 수 있다는데. 이 말이 사실인지 궁금해져 인하문화의거리에 직접 방문해봤다. 


인하문화의거리 중앙 보도 근처엔 요술 자판기가 보였다. 외관이 일반 자판기랑 유난히 달리 튀어서 찾기 쉽다. 자판기는 랜덤이라는 걸 강조하듯 음료수 자리에는 물음표만이 있다. 그야말로 뭐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자판기 이용 가격은 300원/500원/1,000원으로 나누어진다. 마침 천원이 있어서 500원 두 번을 뽑기로 했다. 

먼저, 첫 번째 시도 땐 ‘아카시아 꿀물’이 나왔다. 


무더운 여름날 당분 섭취하기에 제격이라 만족스러웠다. 아카시아 꿀물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1,200원인데 무려 700원이나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꿀물 맛은 긴히 설명하지 않겠다. 달콤한 당도에 힘이 저절로 북돋아진다.

두 번째 음료는 난생처음 보는 음료가 등판했다. ‘블루페어 향’이라는 음료는 500mL 짐승용량으로 배 맛 비타민음료였다. 


낯선 생김새에 초반에 먹기가 꺼려졌는데. 의외로 맛있는 음료수다. 배 맛과 은근한 사과 맛이 공존하는 맛이다. 비타민 워터 특성상 기본 물맛에 가까우며 시원하고 달콤해서 목축이기에 좋다.


팔고 있는 곳이 얼마 없어 정확한 가격은 아니지만 대강 2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음료수다. 단돈 500원에 2,000원 대(4배 이상)의 음료를 산 셈이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료수를 득템한 기분이 들었다. 

요술자판기는 나만 흥미로운 게 아닌가 보다. 내가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자 커플 한 쌍도 길을 지나치지 못하고 이어서 음료 뽑기를 시도했다. 커플은 같은 곳 두 번을 눌렀고 아카시아 꿀물 2개가 당첨됐다. 

인기에 힘입어 수원역, 인계동, 인하문화의거리 외에도 설치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SNS 후기에 의하면 음료뿐만 아니라 휘핑크림도 나온다고. 


뭐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어쩌면 요술처럼 갓성비 넘치는 음료를 만날지도 모른다. 나중에 길에서 보인다면 또 뽑을 의향이 있다. 사람 마음 두근거리게 만드는 신비한 요술 자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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