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드라마 왕국 MBC의 과거 드라마 4

조회수 2020. 5. 19. 23:1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빅이슈 기자들이 뽑은 추억 뿜뿜 드라마

★ 김송희의 PICK ★
<12월의 열대야>

출처: mbc <12월의 열대야>

주인공들이 어딘지 처량 맞은 구석이 있어야 하는데 <12월의 열대야>의 인물들이 딱 그러하다. 영심(엄정화)은 시어머니(박원숙)와 남편(신성우)의 냉대 속에서 파출부처럼 살면서도 마냥 해맑은 여자이고, 정우(김남진)는 가난한 집의 똑똑한 아들로 태어나 가족을 책임지는 박복한 팔자다. 


거기다 7년 사귄 애인이 변심해 부잣집으로 시집가고, 엎친 데 덮쳐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까지 받는다. 정우가 변심한 애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영심을 유혹하고 삶에 지쳤던 영심은 난생처음 받은 다정함에 마음을 빼앗긴다는… 뭐 그런 내용의 드라마다. 

★ 황소연의 PICK ★
<질투>

출처: mbc, <질투>

카메라가  잔디밭에서 포옹하고 있는 하경(故 최진실)과 영호(최수종)를 비춘다. MBC <질투>(1992)는 한국 드라마의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와 최진실이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탄생시켰다. ‘질투’는 거의 모든 드라마의 핵심 요소지만, 이 청춘 드라마 속 질투는 유독 짠하고, 웃기고, 귀엽다.


<질투>는 트렌디 드라마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90년대 초반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리고 기억 속엔 하경 역의 최진실이 남았다. 단발머리로 멋을 낸 아가씨였다가, 짝사랑에 시무룩하다가도, 어느 새 청바지를 입은 채 건들거리며 호탕하게 웃는 이 청춘의 얼굴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 양수복의 PICK ★
<대장금>

출처: mbc, <대장금>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가나라 가나라 아주 가나.”라는 가사의 OST ‘오나라’를 전 국민이 열창하던 광경이 그땐 가능했다.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57.8%를 돌파했던 드라마, <대장금>. 문화방송의 역작으로 길이 남은 <대장금>은 초등생 A였던 내 인생도 바꿔놨다. 


요리, 의술, 못하는 게 없는 총명한 장금이에 꽂혀 슬그머니 장래희망을 한의사로 수정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여전히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하는 어린 장금이의 대사가 아련히 떠오른다. 이런 걸 보면 드라마가 사람 인생에 남기는 자국이 참 큰 거 같다.

★ 김선화의 PICK ★
<W>

출처: mbc, <W>

남자 주인공이 만화를 찢고 나왔다면? 웹툰 <W>의 남자 주인공 강철(이종석)은 현실과 만화를 오가며 여자 주인공 오연주(한효주)와 달달한 로맨스를 키워나간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로맨스릴에 가깝다. 만화 속 악역 역시 현실을 넘나들며 집요하게 사랑의 장애물을 자처하기 때문. 


게다가 <W>의 부제 ‘두 개의 세계’처럼 둘이 함께할 수 없다는 게 관전 포인트다. 남녀 주인공은 같은 공간이지만 엄연히 다른 세계에 사는 인물이다. 애초에 이어질 수 없는 인물의 만남이라 더 애틋하다. 여기에 수준 높은 웹툰 작화와 웹툰 판타지를 구현한 데서 큰 설렘을 줬던 드라마.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