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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죽어라 일만 하는데 왜 돈이 없을까?

조회수 2020. 4. 29.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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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없는 소비생활,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유명옥·김영재 센터장
출처: 픽사베이, 유병재 인스타그램

재무 설계나 대출 상담을 받으러 가면 왠지 나 자신이 작아지는 것 같다. ‘뼈 때리는’ 조언을 듣기 위해 비장한 각오도 품게 된다.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이하 청지트)’의 상담은 이런 편견을 없애준다. 돈을 썼는데 본인의 욕구를 잘 알고 있다고 칭찬을 받는다. 청년들과 함께 돈을 더 즐겁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청지트의 공동 센터장 유명옥, 김영재 씨를 만났다.


청년지갑트레이닝 센터의 시작이 궁금하다.

유명옥 2013년에 청년연대은행 ‘토닥’에서 청년들에게 경제 교육과 상담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해 부설 기관으로 만들었고, 2015년에 법인으로 설립했다

주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나.

김영재 생활비와 금융 피해 등으로 인한 부채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만나 상담하고 돈에 대해 잘 몰라서 알아가고 싶은 분들과 만난다. 청지트는 ‘돈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기존 재무 상담 틀에서 사람, 즉 ‘나’의 욕구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금융 생활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2030세대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과거에 비해 부쩍 높아졌다.

김영재 최근 비트코인이 크게 각광받았는데, 왜 청년들이 일확천금을 열망하는지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저소득 고비용의 사회다. 돈을 아무리 아껴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조금씩 아끼고 모을 바에야 한방에 뭔가 얻고 싶은 마음으로 열광하는 것 아닌가(웃음)

자신의 소비 패턴을 직시하고 문제를 고쳐나가기가 쉽지는 않은데.

김영재 ‘비재무적 요소’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가족 관계, 친구 관계 등 개인이 속한 다양한 공동체의 존재가 비재무적 요소에 속한다. 개인을 둘러싼 환경과 재무적 요소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은 집세 등 고정비를 많이 지출하는데, 어떻게 진단을 내려주는지?

김영재 안정성이 높은 적금과 제도권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을 안내한다. 돈을 무조건 안 쓰는 것만이 꼭 좋은 소비생활은 아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는 쓰라고 조언한다. 

청년들에게 금융과 관련한 좋은 습관을 하나 제안한다면.

김영재 가계부를 쓰는 것이다. 돈 관리를 잘하는 노하우는 본인을 잘 아는 것이다. 가계부를 매일 써야 한다거나 정확하게 써야 한다거나 하는 편견을 버리면 꼭 귀찮은 일만은 아니다. 


유명옥 통장을 구분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즉흥적 소비를 자주 한다면 이것이 안전망이 될 수 있다. 급여 통장, 생활비 통장, 고정비 통장, 여행을 위한 비상금 통장 등으로 나눠 관리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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