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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코리아

건물에 깔려 죽거나, 굶어 죽거나… 철거 앞둔 동네의 길고양이들

'이문냥이 프로젝트' 활동가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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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이 재개발에 들어갔다. 형태가 남은 건물들을 하나하나 허물 예정이라, 고양이들을 구조하려는 이들의 마음은 조마조마하다. 한 마리라도 더 구조해야 하는데, 시간은 왜 이리 야속하게 흐르는지. 이번 커버스토리에선 길고양이 구조를 펼치는 '이문동 프로젝트'의 김꼭빵(활동명)과 에스펜(활동명), 그리고 재개발지구에서 살아남은 고양이들을 만났다.  


길고양이 구조 진행 상황은 어떤가?

김꼭빵 고양이들 얼굴을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구조하면 다 처음 보는 아이들이었다. 깊숙한 곳에 은신하는 고양이들은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에스펜 동대문구 내 답십리, 휘경동 등에서도 길고양이 구조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활동이 가능한 캣맘이 소수이고, 모든 구조를 책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조와 치료, 활동가들의 일상은 어떠나?

김꼭빵 활동가들은 매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 일상이 없다.(웃음)


에스펜 당장 기계(철거 장비) 6대가 들어온다니까….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길고양이 구조를 개인이 하는 상황이다.

김꼭빵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조차 형성돼 있지 않다. 다만 길고양이 생존 문제가 공론화가 된 이후 재개발지구 출입이 ‘허락’된 정도다.


에스펜 재개발 시공 업자나 조합은 길고양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  

구조에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에스펜 고양이가 영역 동물이라 구조를 위해 먹이를 두어도 얼른 먹고 다시 안쪽으로 들어간다. 결국 끝까지 남아 있는 아이들이 있다. 


김꼭빵 다시 재개발지구의 폐허 안쪽으로 들어간다는 문제가 있다. 석면 제거를 실시하는 곳이 있으면 거기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해 구조 일정을 조정한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병원비인가.

에스펜 병원비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 우리 목적은 고양이들을 한 마리라도 더 살리는 거다. 초기엔 모두 사비를 동원했다. 


김꼭빵 지출이 큰 항목이다. 비위생적인 재개발지구 환경에선 먹이를 배불리 먹지 못한다. 한 고양이는 굶는 데 대한 공포가 워낙 심해서 끼니때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지 미친 듯이 먹어댔다. 다음 날 계속 토하고. 포크레인이 흙을 퍼내듯 한꺼번에 많이 삼키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에스펜 결국 사람이 키우다 버린 경우가 많다. 누군가 버리고, 우리는 구조하는 상황인 거다. 좋을 때만 키우고, 싫증 나면 내다버리고…. 


김꼭빵 사람도 고향이나 오래 살던 동네에는 추억과 정이 있다. 하물며 영역을 중시하는 동물인 고양이는 어떨까. 공간을 점유하고 산다는 데 대해 좀 더 깊이 공감해보면 어떨까 싶다.

이문동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구하기

*이문동 재개발지구에서 구조된 고양이의 입양을 원하거나, 이문냥이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기 원하는 분은

트위터 @imunnyangi, @name_imunnyangi,

인스타그램 @imunnyangi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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