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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코리아

덕후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카페 TOP4

덕심은 무엇도 막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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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기에만 잠깐 문을 여는 팝업 스토어나 굿즈 판매를 하는 덕후 한정 행사들은 때를 놓치면 다시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할 건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애니메이션 카페를 방문해봤습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어린 시절 만났던 모습 그대로 나를 위로해주는 것만 같았는데요, 애니메이션 덕후들을 위한 카페 네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스누피>, 셀러리타운

대체 무슨 표정을 짓는 건지 아리송하다. 가늘게 실눈을 뜬 강아지 스누피는 시니컬해 보이는 동시에 활기차 보이는 캐릭터다. 누가 비글 아니랄까 봐! 비글 같은 매력이 있어 전 세계인들이 가장 오랫동안 사랑한 캐릭터인 걸까? 이런 반전 매력 가득한 스누피를 위한 공간이 연남동에 생겼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 사이를 비집고 찾아가면 셀러리 타운이 보인다. 겉보기에 생긴 건 평범한 카페 같은데 속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가보면 알겠지만, 스누피 천국이 펼쳐진다. 소품도, 음식도, 모두 스누피…!

눈길 닿는 곳마다 다양한 표정의 스누피를 만날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와플 역시 스누피 모양이다. 스누피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그림 그대로다. 처음엔 워낙 앙증맞은 모양 때문에 ‘이걸 어떻게 먹지?’ 싶었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쫀득한 식감에 푹 빠져든다.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딸기잼·꿀·누텔라·바닐라아이스크림까지, 취향에 따라 곁들이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라테 거품 위에 그려진 스누피 아트도 좋은 눈요깃감이 된다.

<꼬마 마법사 레미>, 마법당

1990년대 생이라면 아마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을 테다. 복잡한 홍대 거리를 비켜나 한적한 골목에 다다르면 레미 카페로 불리는 ‘마법당’이 나타난다. 입구에선 익숙한 캐릭터들이 환영해주는데, 애니메이션 카페라고 해서 자칫 ‘유치하다’ 넘겨짚으면 안 된다. 안으로 들어서면 세련된 인테리어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고급 샹들리에가 조도를 높이고 켜켜이 쌓인 벽돌이 멋스럽다.

비록 가격은 조금 사악하지만 음료는 꽤 맛있다. 캐릭터별 헤어 컬러와 과일 컬러를 매칭한 음료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어릴 적에 주인공 레미를 좋아해 ‘레미의 자몽에이드’ 를 시켰는데, 비주얼이 루비처럼 영롱했다. 먹어보면 자몽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 듯 과일 본연의 맛이 강하다.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자꾸만 입맛을 당긴다. 게다가 음료와 함께 장난감을 같이 세팅해준다는 게 이색 포인트!

<겨울왕국>, 스모어마켓 윈터하우스

“인투 디 언노운↗!” <겨울왕국> OST를 흥얼대게 만드는 카페가 있다. 삼청동 골목길 한가운데에 자리한 스모어마켓 윈터하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에서 나올 법한 대형 저택 외관 아래, 올라프 포토존이 심장을 공격한다. 올라프가 치명적인 귀여움을 발산하는 덕에 지나는 사람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홀리듯 방문하게 될 정도. 이토록 사랑스러운 카페가 또 있을까 싶어 두근대는 마음으로 문을 열면 내부엔 볼거리가 더욱 풍부하다. 우선 1층은 스토어 숍으로 꾸며져 있는데, 디즈니 정식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2층은 포토존 겸 카페로 운영한다. 다만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에서 <겨울왕국>만의 특색이 부족한 건 다소 아쉽다.

하지만 <겨울왕국> ‘찐 팬’이라면 메뉴의 특색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엘사와 안나(실사 크기의 피규어)가 따뜻하게 반겨주니까. 덩달아 공간 자체가 <겨울왕국> 테마 그 자체라 미처 떨쳐내지 못한 영화의 여운을 더 크게 느끼게 한다. 그런데 덕후 열정이 뜨거운 건지 난방이 너무 잘되는 탓인지, 실내는 여름왕국을 방불케 했다. 다음엔 함박눈 펑펑 내리는 계절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 <겨울왕국>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팬이라면 분명 마음에 쏙 들 만하다. 애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하기에 충분한 카페!

<과호흡>, M&H BOOKS(카페모펀)

덕후라면 냉큼 이리로 모이자.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덕후들의 성지 ‘카페모펀’이 숨어 있다. 이곳은 일반 카페와 달리 네이버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또한 노쇼를 방지하기 위해 3,000원의 예약금도 지불해야 한다고. 단, 카페 이용이 아닌 굿즈 구매에 한해 예약 없이 당일 방문도 가능하다. 입장하려면 몇몇 절차가 필요한데도 오픈 시간부터 손님으로 왁자지껄했다. 주 고객은 20·30대 여성으로, 저마다 핸드폰을 손에 들고 인증샷 찍기 여념 없다.

그동안 카페모펀은 컬래버레이션과 서점으로 가게가 운영됐다. <메이플스토리 2>, <러브앤프로듀스> 등 인기 서브컬처 특별 콜라보로 인기를 모았고, 이번엔 뿡빵뀨 작가와의 협업을 이뤄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은 <과호흡> 관련 굿즈를 비롯해 음료와 디저트가 판매된다. 그중 퀄리티 좋은 라테아트는 시각적으로 훌륭하며 쫀쫀한 라테 거품이 입 안에 달달하게 퍼진다. 비록 주문은 큰 인내로 기다려야 해도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리. 우리의 일일 남친 <과호흡> 선호와 명이를 마주하며 티타임을 가져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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