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오르는 여자, 뮤지컬 배우 장은아

조회수 2020. 3. 13. 19: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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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장은아의 초상

불타오르는 여자. 뮤지컬 <레베카> 속 장은아를 본 후 각인된 이미지다. 뮤지컬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은 장은아와 만나자 맨덜리 저택을 집어삼킬 듯 열정적인 인물이 됐다. 

작년, 어느 해보다 바쁜 1년을 보내며 진가를 여과 없이 발휘하고 있는 배우, 장은아를 만났다.


연말연초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둘 다 관객의 투표로 결정된 상이라 의미가 깊을 거 같다.
감사하다. 무대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뮤지컬 배우들은 개인의 삶을 많이 포기하게 된다. 힘들지만 잘 보셨다고 답해주신 거 같아서 보답받는 느낌이었다.
<엑스칼리버>의 ‘모르가나’가 가장 힘들 때 찾아온 역할이라고 했다.
뮤지컬을 그만해야 하나 생각이 들면서 방황했다. 오디션에서 떨어지기도 했고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 그때 '엑스칼리버'를 만났고 많은 분들이 캐릭터를 사랑해주셔서 울컥했다.

[2019 레베카] MV 영원한 생명 - 장은아

댄버스 부인은 소화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캐릭터다.
깊게 캐릭터를 연구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댄버스를 맡은 캐스트들이 가진 각자의 캐릭터가 있지 않나. 특히 옥주현, 신영숙 언니들은 거의 매 시즌 해와서 내공을 뛰어넘을 수 없지만 새로운 댄버스를 만들어보자 싶었다.
뮤지컬 전문 배우라서 인지도 면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는 없나.
당연히 있다. 늘 고민이다. 그래서 무대 이외의 것들을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는 나를 알릴 좋은 일이 있을 거고 그 기회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배우 장은아가 잘하고 멋진 친구구나’ ‘감동받았다’라는 반응을 각인시키고 싶다.

'불난 위도우'의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판소리 개인기 (ft. 에에에에오~ 갈릴레오)

그렇다면 장은아가 알고 있는 장은아는 어떤 사람일까.
아직도 부족한 사람 같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예술에는 끝이 없다고 하지 않나. 끝까지 가지 않아도, 다 채우지 못해도 무대에서 무언가를 한다. 나는 부족한만큼 발전하는 사람이다.

옥주현, 신영숙이라는  쟁쟁한 댄버스 장인들과 견줘도 흠잡을 데 없는 ‘장댄’ 장은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뮤지컬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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