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송 안하는 고양이, 날 싫어하는 걸까?

조회수 2020. 8. 8.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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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는 고양이 골골송! 고양이가 그릉그릉 하는 골골송을 낸다는 것은 기분이 좋고 안정적이라는 신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고양이가 골골송을 하지 않는다면 어딘가 불안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골골송 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나를 싫어하는 걸까요?



고양이 골골송 언제 낼까? 


고양이가 마음이 편안할 때 그릉그릉 진동 소리를 내는 것은 맞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통증을 느끼거나 불안할 때에도 골골 소리를 내기도 하죠. 


출산 진통 중인 고양이나 골절, 통증이 있는 고양이, 또는 죽음이 임박한 고양이는 골골송을 내기도 합니다. 



고양이 골골송 이유 


고양이의 뇌에는 감정을 주관하는 시상하부에 연결된 골골센터(purr center)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골골센터는 보호자가 쓰다듬어 줄 때처럼 기분이 좋을 때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인 엔드로핀에 자극을 받습니다. 


엔도르핀은 기분이 좋을 때 이외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때 진통 효과를 내기 위해 분비되는데 이때에도 골골센터가 자극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기분이 좋을 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에도 골골 소리를 내는 것은 바로 이 이유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골골 소리를 우렁차게 내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전혀 내지 않는 고양이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양이 골골송 안내는 이유 


우선 고양이의 골골송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골골송의 진동수는 25Hz로 저음역에서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고양이는 골골 소리의 볼륨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서 자신의 기분이나 보호자의 반응에 따라 소리를 키우기도, 줄이기도 하죠. 


만약 고양이가 아주 작은 소리로 골골송을 내고 있다면 사람은 잘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친밀도에 따라 다르다 


고양이의 그릉그릉 소리는 보호자와의 친밀도에 좌우되기도 합니다. 새끼 고양이와 어미 고양이는 서로 의사소통을 할 때 골골 소리를 내지만, 성묘끼리 골골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일은 매우 드물죠. 


골골 소리를 냈을 때 쓰다듬어 주거나 말을 건네는 보호자의 손에 자란 고양이는 골골송을 자주 들려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길에서 구조됐거나 사회화가 덜 된 고양이는 보호자를 편안하게 느끼더라도 좀처럼 골골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골골송을 내지 않을 때 대처법 


앞서 말했듯 고양이의 골골 소리의 진동수는 매우 낮은 축에 속합니다. 고양이가 골골 소리를 전혀 안 내는 것이 확실한지 잘 확인해 봅시다. 소리가 아주 작게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동을 못 느낀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고양이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고 쓰다듬는 횟수와 빗질 횟수를 늘려봅시다. 물론 고양이가 싫다고 표현할 때에는 즉시 멈춥니다. 


초조해하지 마세요! 고양이가 보호자 곁에서 차츰 긴장을 풀면서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골골송을 들려줄 날이 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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