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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하루 내내 잠만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고양이는 대체 얼마나 잠을 자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고양이의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왜 고양이는 이렇게 잠을 많이 자는 지 이유를 알아보자.

아기 고양이 때에는 식사와 배변하는 시간 이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며 보낸다.

자고 있는 동안 고양이 신체를 성장시키는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

성묘가 되면서 아기 고양이 때 보다는 수면 시간이 조금씩 줄어든다. 평균 하루 14시간 정도를 자며, 낮 시간 대부분을 잠으로 보낸다.

고양이가 9살이 넘어가면서 잠이 점점 늘어난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신체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수면시간이 아기 고양이 시절만큼 늘어나고 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지만 특별한 질병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렇게 하루 절반 이상을 잠으로 보내는 고양이지만 실제로 숙면을 취하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수면 시간의 80% 이상이 얕은 잠을 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강아지는 10시간, 토끼는 8.3시간, 소는 겨우 4시간 정도 잠을 잔다. 하지만 고양이는 유독 수면 시간이 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야생에서 단독 생활을 했던 고양이는 집단으로 사냥하지 않고 혼자서 사냥을 했다.

때문에 낮에는 조용히 숨어 체력을 보존하고 밤에 활동을 하는 야행성이 된 것이다.

고양이는 더위와 추위에 민감하기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 하여 온도를 유지하고자 긴 잠에 빠진다.

야생 고양이의 경우 겨울에는 사냥을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긴 시간 잠을 자는 것이다.

고양이가 컨디션이 안 좋을 경우 평소보다 더 긴 시간을 잠을 자며 보내거나,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다.

부상이나 질병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체온과 컨디션, 식욕과 식사량, 화장실 빈도 등을 잘 살펴보도록 하자.

만약 생활에 큰 문제가 없고 별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조금이라도 컨디션에 이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에 가는 편이 좋다.

거의 얕은 잠을 자는 고양이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않으면 불면증이 될 수도 있다. 고양이가 깊이 잠을 잘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하자.

실내 온도는 22~27도 정도가 적당하며 계절에 따라 온도를 조절해 주도록 한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푹신한 담요나 침대를 준비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