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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 같네.. 11만톤 슈퍼 항모와 3만톤 경항모의 콜라보

조회수 2021. 4. 5.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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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서양에서 만재배수량이 11만t이 넘는 미국 초대형 슈퍼 핵추진(원자력추진) 항모와 이탈리아의 3만t급 경(輕)항모가 처음으로 함께 항진(航進)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3만t급 한국형 경항모 추진 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는데 초대형 항모과 경항모 크기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미 해군은 지난달 20일 최신예 ‘슈퍼 핵항모’ 제럴드 포드함과 이탈리아 경항모 카보우르가 대서양에서 첫 합동작전 기록을 세웠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두 항모는 일정거리를 두고 나란히 항해하다가 거의 멈춰서 있는 카보우르함 옆을 제럴드 포드함이 근접해 지나가기도 했다.

출처: 미 해군
2021년3월 대서양에서 '랑데뷰'한 미 '슈퍼 핵항모' 제럴드 포드함(11만t급. 사진 앞)과 이탈리아 카보우르 경항모(3만t급. 사진 뒤).

현재 카보우르함은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하기 위해 대서양에서 운용 시험을 진행중이다. 유튜브 영상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탈리아 항모는 (미 초대형 항모에 비해) 귀요미”라는 등 두 항모에 상당한 크기 차이가 난다는 반응과, “배수량은 거의 4배나 차이가 나지만 실제 크기 차이는 이보다 적은 것 같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카보우르는 지난 2008년 실전배치된 이탈리아 최대의 전투함으로 한국형 경항모의 모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보우르는 기준배수량 2만7000t급, 만재배수량 3만t급으로 길이 244m, 폭 29m다. 해병대 360명을 포함해 최대 12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함재기는 F-35B 스텔스기 10여대 등 20여대의 수직이착륙기와 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출처: 미 해군
2021년3월 대서양에서 함께 항진중인 미 '슈퍼 핵항모' 제럴드 포드함(오른쪽)과 이탈리아 경항모 카보우르(왼쪽). 제럴드 포드함은 만재 배수량 11만t급으로 미 사상 최대의 항모이며 카보우르는 만재 배수량 3만t급 경항모다.

제럴드 포드함은 미 핵추진 항모 중에서도 가장 큰 최신형이다. 만재배수량 11만2000t으로 길이 333m, 폭 78m, 높이 76m다. 승조원은 4660여명이며, FA-18E/F ‘슈퍼 호넷’ 등 8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전자식 사출기를 비롯한 신형장비의 문제 등으로 계속 실전배치가 지연돼왔다. 올해 초도작전능력(IOC)을 확보하면 태평양 작전 해역에 배치돼 중국·북한 견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형 경항모는 카보우르급 등을 모델로 했지만 크기는 카보우르보다 다소 클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한국형 경항모의 길이는 260m, 폭은 40m가량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카보우르급보다 길이는 16m, 폭은 11m 가량 큰 수준이다. 한국형 경항모는 ‘상륙모함’으로 불리는 미 와스프급 강습상륙함(만재배수량 4만t급)보다도 길이는 3m, 폭은 8m 가량 클 전망이다. 때문에 한국형 경항모는 3만t급으로 알려졌지만, 만재배수량은 4만t이 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출처: 해군
해군이 공개한 한국형 경항모 CG. 이탈리아 카보우르급 등을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수량 3만t급이다. F-35B 스텔스기 등 2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한국형 경항모는 오는 2033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정부와 해군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효용성 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순수 함정 건조에만 약 2조원, 경항모에 탑재할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20대 도입에 3~4조 이상 등 총 5~6조원 이상의 돈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기에 구축함·호위함 등 항모 전단 호위 함정들 건조비용까지 합치면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사시 중국·러시아 등의 초음속 순항미사일, 대함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으로 손쉽게 무력화될 수 있어 ‘고가(高價)의 표적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조기경보기 탑재 등을 위해 경항모가 아닌 6만~7만t급 중형 항모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해군과 일부 전문가들은 호위 함정들은 이미 차기 이지스함 및 호위함 사업, 차기 한국형구축함(KDDX) 사업 등으로 진행되고 있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주변국 대(對)항모 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함정 탑재 요격미사일 등 이미 대응수단을 갖고 있거나 개발중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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