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IL 군사세계

• 건국 : 1965년 8월 9일
• 면적 : 710㎢
• 인구 : 584만 명 (2020년 기준)
• 언어 : 말레이어, 영어, 표준중국어, 타밀어
• 종교 : 불교, 기독교, 이슬람, 도교, 힌두교

부산 크기의 국가면서

서울 인구보다 한참 적지만

동남아 최강 군사력을 가진 국가

* 부산 면적 769.89㎢, 서울 인구 968만 명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도시국가,

싱가포르 공화국(Republic of Singapore)은

작은 섬나라지만 동남아 모든 국가들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입니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중계무역의

중심지이자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는

매우 부유한 국가입니다.

20세기 초고속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로,

많은 최신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위치와 말레이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우려해 국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죠.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국방예산 규모가 가장 큰 나라입니다.

우리와 같은 징병제 시행 국가기도 합니다.

신기술 투자와 장비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많아

세계 군수업체들의 중요한 고객으로 꼽힙니다.

올해 1월, 미국이 싱가포르에 F-35B 스텔스 전투기 12대 판매를 승인하면서 싱가포르도 스텔스기 보유국이 됐습니다.

금액은 27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3조 9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4대를 우선 구입했고 8대 더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남아 국가들 중 스텔스기를 보유한 나라는 싱가포르가 유일합니다.

F-35B는 단거리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모델로 땅덩어리가 넓지 않은 싱가포르에 적합한 스텔스기입니다.

싱가포르는 첨단 전투기를 앞세워 압도적인 제공권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아 국가들 대부분이 3~4세대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싱가포르는 살아있는 전투기의 전설, 공중우세를 위해 태어난 F-15 전투기도 40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가 보유한 F-15SG 스트라이크 이글은 F-15E의 싱가포르 공군 개량형입니다.

우리나라가 운용 중인 F-15K도 F-15E의 개량형이죠.

하지만 싱가포르 F-15가 우리나라 F-15 전투기보다 약간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성능은 같지만 우리나라 F-15K는 기계식 레이더인 반면, F-15SG는 전자식 AESA 레이더와 최신 통합 전자전 장비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F-15SG는 사우디아라비아의 F-15SA를 제외한 F-15 계열 중 가장 강력한 기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싱가포르 공군은 F-16C/D 파이팅 팰컨 경전투기도 60대 보유하고 있으며 공중급유기는 13대나 운용 중입니다.

싱가포르는 헬기도 제일 좋은 걸 운용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고의 공격헬기인 AH-64D 아파치 롱보우 17대를 갖고 있습니다.

아파치의 임무는 주요 이동 표적에 대한 정밀공격부터 전천후 주야간 무장정찰 임무까지 망라합니다.

전투기, 공격헬기만 해도 동남아에서 싱가포르에 대적 할 상대는 없습니다.

싱가포르 해군의 포미더블(Formidable)급 준이지스 호위함은 싱가포르 해군 최초의 미사일 호위함이자 스텔스 성능을 갖춘 다목적함입니다.

국방력을 중요시하는 싱가포르지만 의외로 해군 규모가 작은데요.

1990년대까지 싱가포르 해군은 미사일 초계함과 경비정으로 편성된 연안해군 수준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해군은 1990년대 초, 믈라카 해협에서 활동하던 해적 소탕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싱가포르 해군은 이를 계기로 연안에서 벗어나 대양해군으로 가기 위한 기틀로 포미더블급을 구매하게 됩니다.

포미더블급 호위함은 프랑스 해군의 라파예트(La Fayette)급 호위함을 바탕으로 확대 개량한 수상전투함입니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라파예트급보다 발전한 고성능 전투체계를 탑재했습니다.

포미더블급은 강력한 다기능 레이더로 250km 범위에 있는 400개의 해상, 공중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합니다.

싱가포르 해군의 포미더블급은 명실상부 동남아 최고의 호위함이라고 할 수 있죠.

싱가포르의 잠수함 전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1,200톤 챌린저급 잠수함 4척과 1,500톤 아처급 잠수함 2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0톤급 독일산 신형 재래식 잠수함인 218급 잠수함 2척을 올해 인도했습니다.

총 4척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2024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싱가포르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강력한 해군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바로 F-35B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입니다.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현재 싱가포르는 경항공모함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모전단 구성을 위해 5,500톤급 구축함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싱가포르 육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레오파르트(Leopard) 2 전차 132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독일군이 군비 축소로 퇴역시킨 레오파르트 2A4형을 도입한 싱가포르 육군은, 구매 후 개량해 레오파르트 2ASG라고 명명합니다.

기존 레오파르트 2A4에 비해 약 4톤가량 무거우며 티타늄과 강철을 복합한 장갑을 장착했습니다.

성능은 레오파르트 2A4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2A5형과 동등하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육군은 레오파르트 2 전차의 구난전차인 붸펠(Buffel) 전차도 10대 도입했습니다.

그 외 독자 개발한 155mm 자주포 프리머스(Primus)를 비롯해 장갑차 및 기갑전투차량을 900여 대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다른 동남아 국가에선 엄두도 못 내는 장비들입니다.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