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IL 군사세계

2020년 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도중

돌풍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남한 재벌가 CEO '윤세리'(손예진)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최근 화에서는 북한 장교 리정혁이

남한에 내려와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요

리정혁처럼 사랑 찾아? 자유 찾아

귀순한 북한 군인들을 모아봤습니다

1983년 2월 25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에 갑자기 북한 공습경보를 알리는 대공 경보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평안남도 개천비행장을 이륙한 북한 미그 19기(MiG-19) 1대가 편대를 이탈해 기수를 남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저공비행을 하며 추격하는 북한기들을 따돌렸고 전속력으로 남하,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

미그 19기가 북방한계선을 넘자 우리 공군의 F-5 전투기들이 요격에 나섰다.

일촉즉발 상황 속 미그 19기가 양 날개를 흔들며 귀순 의사를 밝히며 일단락됐다.

수원비행장에 착륙한 미그 19기 조종사 이웅평 상위(대위)는 귀순 의사를 밝혔다.

6.25전쟁 휴전 초기 북한 공군기를 몰고 귀순한 군인이 있었지만, 북한 체제가 안정된 후 전투기 귀순은 처음이었다.

북한 주력 전투기를 몰고 귀순한 대가로 그에게 10억 원이 넘는 보상금이 주어졌다. 이는 현재가치로 따지면 수백억 원에 이르는 엄청난 보상금이었다.

그는 조종사 경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공군 소령으로 임관해 대령까지 진급했다. 결혼도 하고 가족도 꾸렸다.

하지만 북에 가족을 두고 왔다는 죄책감과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 97년 간경화로 쓰러진 뒤 투병 끝에 48세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역대 귀순 병사 사건 중 가장 위험했던 탈북 사례로 손꼽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귀순 사건

2017년 11월 13일, 북한군 오청성 하전사(병사 계급)가 판문점을 넘어 귀순하다 이를 저지하려는 북한군에게 5발의 총상을 당한 채로 우리 군에게 구조된 사건이다.

당시 그는 군용 지프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다. 차량 바퀴가 도랑에 빠지자 차량에서 내려 남쪽으로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5곳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국종 교수의 수술을 거쳐 회복했다.

당시 오 병사를 수술한 이국종 교수의 인터뷰가 화제가 됐었다.

이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배우 현빈을 닮은 건장한 청년처럼 보인다"고 말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회복 후 2019년 4월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얼굴을 공개해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TV조선 '모란봉 클럽', '강적들'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했지만 같은 해 12월, 음주운전에 적발돼 퇴출되었다.

2008년 4월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 GP에서 일명 '노크 귀순' 사건이 발생한다.

그 주인공은 보위사령부 장교 출신 이철호 중위

그는 귀순을 의미하는 하얀 천을 흔들며 한국군 철책과 경계초소로 다가갔지만 인기척이 없어 권총 7발을 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중위는 보위사령부 장교 출신 첫 귀순자로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이 씨는 보위부 장교 출신답게 북한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고 허술한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폭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12년 10월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북한군 병사 1명이 우리 군 GP의 창문을 두드리고 귀순했다.

이후 GP 경계가 강화됐고 귀순 유도벨 또한 추가로 설치됐다.

그밖에 해상판 노크 귀순,

GP 인근 숙박 귀순 등 다양한

북한군 귀순 사례들이 있습니다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