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9 폭격기가 초호화 여객기로 변신했다고?

조회수 2019. 12. 6. 15:4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보잉의 항공기 프레임 재활용의 DNA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진주만 공습 여파로 미국은
작전 반경과 폭장량을 대폭 늘려

개발 준비 중이던 B-29 폭격기
당시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해
신속히 완료해 1945년 5월부터
작전에 투입하게 된다.

출처: 미 연방정부(public domain)
일본을 폭격하는 B-29

B-29는 일본 본토 융단 폭격

인류 최초의 핵폭탄 투하까지
전략폭격기의 대명사로 활약하며
1946년까지 3,970기가 생산된다.

이전 B-17이나 B-24의 3배인

최대 9.1톤의 폭탄 탑재와
최장 9,000km의 비행 거리,
9,710m의 최대 고도와
570km의 최대 속도 등
기존의 모든 기록을 초월하는
비행 성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장착된 여압 장치는 탑승자에
방한복과 산소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비행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보잉은 B-29 폭격기를 기반으로

군용 수송기 C-97을 만든다.

출처: 미 연방정부(public domain)
보잉 C-97 Stratofreighter

B-29의 날개와 엔진, 부품 등과

하부 동체까지 그대로 사용하였고

더 큰 원통을 상부 동체로 얹어서

다소 희한한 중첩된 형태가 됐지만

적재 공간은 더욱 확대되었다.

출처: 보잉 홈페이지

C-97은 한국전쟁에서도 사상자를
대피시키는 데 사용되었고
공중급유기로도 개조해 활용되었다.

출처: 미 연방정부(public domain)
A-7 콜세어 II 공격기에 공중 급유 중인 KC-97L

출처: http://www.aviation-history.com

크고 빠르며 장거리가 가능한

B-29 폭격기의 성능에 주목한

보잉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군용 생산 감소에 대비해
프리미엄 서비스 민항기인
보잉 377 Stratocruiser
상업 시장에 내놓게 된다.

출처: 샌디에고 항공우주 박물관 아카이브(public domain)
샌프란시스코 상공을 비행 중인 팬암의 보잉 377

보잉 377은 중첩된 원통 형태인
C-97의 동체 디자인을 공유해
언뜻 보면 B-29 파생형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출처: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아카이브(public domain)
보잉 377 생산 라인

보잉 377은 현대의 대형 여객기에서

볼 수 있는 더블 데크와 기내 라운지를

구현해 선구적인 운송 수단으로

주목 받으며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보잉 377의 아래층 라운지의 풍경

넓은 객실과 고급스러운 탈의실
슬리핑 버전에는 28개의 이층 침대
원형 계단 복층의 라운지 구역 등
보잉 377은 호화로운 비행기 여행
승객들에게 선보였다.

출처: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아카이브(public domain)

신형 비행기의 런칭 고객인 팬암은

1949년 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호놀룰루까지 항공편을 시작했다.

출처: http://www.everythingpanam.com
1954년 팬암 보잉 377의 하와이 노선 광고

여러 항공사에 의해 6년 만에
3,199,219명의 승객을 운송했고
273,362,494km을 비행했다.

출처: 벤턴 카운티 역사 학회 및 박물관

당시 가장 고급스럽고 진보한
프로펠러 구동 비행기로
승객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엔진 및 프로펠러의 잦은 고장,

더 높은 유지 보수 운영 비용에
더해서 60년대 제트기 시대가
도래하며 불과 10여 년만에
보잉 377은 빠르게 퇴출되어
비교적 단명한 비행기가 됐다.

출처: 미국 해안 경비대(public domain)
1956년 10월 16일 태평양에 비상 착륙한 팬암 943편

운항을 마감하고 수명을 다한
보잉 377 중 일부는 매각되어
에어로스페이스라인즈사에 의해
화물수송기 구피(Guppy) 시리즈로
다시 개조되어 사용되고 있다.

출처: NASA(public domain)
에어로스페이스라인즈의 슈퍼 구피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