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000대의 전투기, 폭격기 등을 사막에 분리 수거하는 천조국의 위엄
조회수 2019. 6. 14. 15:01 수정
미국 애리조나주 내륙
건조한 모하비 사막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투손시
투손시
외곽에 펼쳐진 사막에는 항공사진으로
수백 대의 주기된 군용기들이 포착된다.
마치 미니어처를 보는 착각이 드는
이곳은 '비행기의 무덤'이라 불리는
309 비행정비부대(AMARG)로
데이비스 몬탄 공군기지에 소속된
미 공군의 관리 자산이다.
축구장 1,400개, 11㎢ 부지에 4,000대가
넘는 퇴역한 미군 군용기가 가득하다.
2차대전 후 미국은 데이비스 몬탄 공군 기지에
B-29와 C-47 등을 보관하기 위한 시설을 조성했다.
투손시 근처 데이비스 몬탄 공군 기지
모하비 사막에 자리한 AMARG의 환경은
적은 강수량과 알칼리성 토양, 높은 해발 고도로
기체의 부식과 손상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
모하비 사막의 신기루
또한 오랜 시간 딱딱하게 다져진 지표면은
비행기를 거치하고 이동시키기 위해
별도로 포장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모하비 사막
이후 시설이 확장되고 임무와 사업이 확대되면서
공군의 퇴역기뿐만 아니라 해군, 해병, 육군의 퇴역기와
미사일과 인공위성, 우주 자산도 보관, 처리하고 있다.
손상 없는 보관을 위해 빛 에너지를 반사하는 흰색 섬유를 코팅해 놓았다.
군용기의 무덤으로 불리지만 폐기처리만 하는 곳은 아니다.
사용 빈도가 많지 않은 비행기를 이곳에 경제적으로 보관하기도 하며
폐기하는 기체의 사용 가능한 부품은 예비 부품으로 재활용하기도 하며
주요 부품을 회수한 기체는 카페나 전시장 등의 용도로 일반 판매도 한다고.
워낙 큰 규모에 접근 제한인 군사 시설이지만
지역 내에 있는 피마 항공우주 박물관을 통하면
사전 신청의 가이드 동행 버스 투어가 가능하다.
피마 항공우주 박물관 지도
6곳의 전시관에 350대의 비행기를 무료로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도 세계 최대급으로 관람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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