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타고 해피투데이 - 1박2일
조회수 2019. 1. 30. 08:44 수정
입수 복불복은 안 됩니다
전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생에 한 번 멀리서라도 항공모함을
실제 두 눈으로 직접 보기만 해도
흥분되는 경험이 될텐데요.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미드웨이 항공모함(1987년 1월 6일)
미드웨이 항공모함.
현재 최신의 전함은 아니지만
1945년에 취역해 냉전 시대를 관통하였고
베트남전과 걸프전에 참전했으며
1992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퇴역했습니다.
미 해군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운용한
재래식 디젤엔진 항공모함이지만
미국의 수퍼파워를 상징하는 아우라는 충분하죠.
아쉽게도 퇴역한 항공모함이지만
2004년 샌디에고에서 박물관으로 부활했으니
밀리터리마니아에게는 버킷리스트가 아닐 수 없겠네요.
샌디에고 다운타운의 서쪽 네이비피어에 정박되어 있는
미드웨이 항공모함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항공모함 박물관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3~4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자체로도 거대한 공간이지만
많은 프로그램과 어트랙션, 이벤트를 운영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계획을 미리 준비하면 더욱 실속있게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미드웨이 항공모함은 그 자체로
훌륭한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942년 미드웨이전투와 한국전쟁,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전투기와 헬기 30대 이상을
격납고와 갑판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갑판 아래로 들어가면
승조원들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 사적인 공간인
침실, 식당, 병원, 서점, 예배실 등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무장과 기계가 있는 엔진룸, 기관실, 작전실 등에서는
항모의 근육과 골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항공모함에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경륜 있는 안내원(도슨트)들에게서
함정이나 전투기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수기 신호나 매듭 묶기를 배웁니다.
매듭 묶기 시전 중.
비행 시뮬레이터를 타고 가슴 졸이는 공중전 경험을 하고
90석 규모의 미드웨이 극장에서 전쟁 영화를 감상합니다.
비행 시뮬레이터
자유시간에는 항공모함 갑판을 거닐며
샌디에고의 야경을 만끽합니다.
승조원들이 휴식을 취했을 침상에서
침낭을 덮고 잠을 청합니다.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는 승조원들처럼
조리실에서 조리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항모에서의 1박을 마치고 떠나기 전
독특한 기념품들이 있는 배 안의 선물가게에 들러
미드웨이 전함에서의 소소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답니다.
USS 미드웨이 뮤지엄 기념품 가게
오직 샌디에고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
한번 해보고 싶지 않나요.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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