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후원하는 사관학교 라이벌 대항전이 있다고?
조회수 2018. 12. 7. 16:29 수정
천조국 군대의 자존심 싸움, '육사 vs 해사' 미식축구 대항전
우리나라 대학 대항전 하면
딱 떠오르는 두 대학이 있죠.
연세대와 고려대
의
연고전 혹은 고연전
입니다.
미국에도 유명한
대학 대항전이 있습니다.
ARMY vs NAVY
육군사관학교 대 해군사관학교
(Army Black Knights vs Navy Midshipmen)
미식축구 경기입니다.
미식축구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죠.
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슈퍼볼'이 미국 스포츠 최고의 이벤트지만
그에 못지않은 빅 이벤트
가 바로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의
미식축구 대결입니다.
1890년 첫 미식축구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119번째 대항전이 열립니다.
육사와 해사의 미식축구 경기는
7만 석 이상 규모의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국가 원수인 대통령은 물론 군 관계자,
유명인사들이 이 경기를 참관합니다.
더불어 미국 3대 방송사인 CBS가
경기를 라이브로 중계합니다.
미국인들의 이목이 쏠리는 경기인만큼
글로벌 스포츠 기업이
두 대학의 유니폼을 후원하는데요.
유니폼은 콘셉트를 정해 매해 바뀝니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공을 들이죠.
올해 육군은 나이키(Nike)
해군은 언더아머(Under Armour)가
후원합니다.
# 2018 육군 미식축구 유니폼
올해 육군은 창설 100주년을 맞은 미국 최초의 보병사단 '빅 레드 원'(Big Red One) 기념 유니폼을 제작했습니다.
'빅 레드 원'은 미 제1보병사단 마크에서 유래된 닉네임입니다.
어깨에 있는 문양은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제28보병연대의 부대 마크입니다.
# 2018 해군 미식축구 유니폼
해군 유니폼은 미 해군사관학교의 마스코트 '염소 빌'(Bill the Goat) 콘셉트로 제작되었습니다.
유니폼 컬러인 남색과 황금색은 염소 빌이 두르고 있는 담요의 색깔이죠.
하의 옆 6개 선은 미 해군 최초의 호위함 6척을 뜻하며 왼쪽엔 미 해병대 마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학교의 전적은
해사가 60승 51패 7무로 우세
합니다.
하지만
2016/17년 육사가 승리
했습니다.
과연 육사는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경기는 미국 시간으로
12월 8일 오후 3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립니다.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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