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신해 지뢰밭에 뛰어든 '지뢰탐쥐 특공대'
2018.10.01
남북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의
지뢰 제거 작업이
이번달 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 JSA, 철원 DMZ 지뢰 제거 작업은
사상 첫 남북 공동 유해 발굴로 향하는
역사적인 길목을 개척하는 작업입니다.
지뢰 제거 현장을 방문한 육군참모총장은
장병들을 '평화 구축자'라고 격려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을 대신해
지뢰를 찾는 동물이 있다고 합니다!
영웅쥐(HeroRATs)라고 불리는
일명 '지뢰탐쥐 특공대'
휴전 중인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내전 지역, 과거 전쟁 격전지 등
세계 곳곳에는 약 1억 개의 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벨기에의 비영리 단체, 아포포(APOPO)는
우연한 기회에 설치류가 폭발물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아프리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주머니쥐'를 훈련시켜 지뢰를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Q.
A.
Q.
쥐들이 지뢰를 찾아냈을 땐 어떻게 알릴까?
A.
쥐가 지뢰 냄새를 맡으면 하늘로 코를 들거나
땅을 긁어 신호를 보냅니다.
선물인 바나나를 받아먹고는 다시 작업장으로
돌아가 다른 지뢰들을 찾습니다.
사람이 12시간 동안 탐지해야 하는 넓이를
쥐들은 단 10분 만에 탐지해낸다고 합니다.
Q.
쥐들이 위험하진 않을까?
A.
주머니쥐의 무게는 약 1.5kg
지뢰가 폭발하려면 약 5kg 이상의
압력이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지뢰를 터뜨릴 위험이 없는 거죠.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영웅쥐(HeroRATs)
『 지뢰탐쥐 특공대 』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