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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브라질서 '코로나 변이' 확산..하루 사망자 4000명 넘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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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꽃을 들고 있다

출처EPA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브라질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6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4000명 선을 넘어섰다.

병원은 과밀 사태를 겪고 있고 치료를 기다리던 환자들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하는 등 브라질 여러 지역에서 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는 전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33만7000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록다운)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

그는 봉쇄 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바이러스의 영향보다 심각하다며, 오히려 지역 당국의 기존 제한 조치를 풀고 있다.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집무실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방역 조치가 비만과 우울증 환자를 비롯해 실업자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4시간 동안 발생한 4195명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전 세계 나라별 코로나19 사망자 수

출처BBC

브라질 내 코로나19 사망자 추이

출처BBC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브라질은 1300만 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약 6만657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데, 이는 2월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브라질에서 확진 건수를 추적 연구 중인 미구엘 니콜렐리스 박사는 "브라질은 팬데믹을 통제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해가 되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브라질이 통제되지 않으면 전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라며 "우리가 매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인데, 그것들은 앞으로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라질 상황…. 어떻길래?

보건부 연계 의학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은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중환자실 병상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소와 진정제가 부족한 곳도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급한 상황에도 일부 도시와 주는 이미 사람들의 이동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정책연구소의 미구엘 라고 이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봉쇄 반대 주장이 승리한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시장이나 주지사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강화는 정치적으로 금지 사안이다"라며 "대통령 지지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사보타주(의도적인 파괴 또는 태업)로 대응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극우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이러스를 경시하고 백신 의구심을 제기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브라질에서는 위기 대처 능력을 두고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대통령 지지도도 곤두박질쳤다.

그러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21년을 백신 접종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최근 기조를 전환했다.

그러나 막상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백신 공급 협상에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8%는 최소 1회 이상 접종을 완료했다.

전염병 전문가 에델 마시엘은 "브라질이 끔찍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현 접종 속도를 고려해보면, 바이러스를 차단을 빠르게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최소 20일간의 봉쇄 조치다"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를 잃은 여성이 묘지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출처Reuters

브라질 변이란?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은 브라질에서 P.1형으로 불리는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92종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브라질 연구진이 분석한 수치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1월 아마조나스주에서 나타났으며, 2021년 1월까지 주도 마나우스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몇 달 동안 확진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을 의미한다며 경고한다.

최근까지 브라질 북동부 지역 팬데믹 대응팀의 공동 책임자로 일했던 니콜렐리스 박사는 BBC에 브라질의 대응은 "완전 재난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브라질 역사상 가장 큰 비극"이라며 "우리는 7월 1일까지 50만 명의 사망자를 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워싱턴대는 지난 2일 전염률이 10% 정도 증가하면 60만 명의 사망자를 낼 수 있다는 추정치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우려했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인근 남미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감염과 사망 사례 급증과도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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