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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완전 재택근무, 능사만은 아냐'... IT기업들은 고민중

원격 근무의 장점을 옹호했던 일부 기업들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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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실리콘 밸리의 '뉴노멀(새로운 표준)'은 원격 근무에 많이 맞춰지고, 기술 회사들은 현장에 최소한의 인력만 둘 것으로 예측됐다.

출처Getty Images

지난 31일, 구글의 피오나 치코니는 회사 직원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는 구글이 사람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 모으는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일부로 14일 이상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따로 신청해야 한다는 것.

직원들도 이제 사무실과 집 근처 위주의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해변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랩탑으로 업무를 하는 생활은 사라지게 됐다.

의도는 아주 분명했다. 물론 예전보다는 유연하게 일하겠지만, 대부분은 사무실로 출근하게 된다.

이러한 생각은 지난해 실리콘 밸리의 임원들의 발언과는 사뭇 다르다.

당시 그들은 원격 근무의 장점을 옹호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트위터 직원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집에서 일할 수 있다"는 발표를 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코로나 이후 실리콘 밸리의 '뉴노멀(새로운 표준)'은 원격 근무에 많이 맞춰지고, 기술 회사들은 현장에 최소한의 인력만 둘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듯하다.

CEO들의 실제 발언을 보면 일부 내용은 언론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잭 도시가 "영원히 집에서 일할 수 있다"는 언급을 했을 때 그는 "직무 성격이나 여건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이라는 조건을 달았었다.

트위터 측은 또한 직원 대다수가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실리콘 밸리 회사들이 이제 근무 형태를 '유연'하고 '혼합'해서 운용하고 있다.

직원들은 유연성을 더욱 원하지만, 어떤 유형이 회사에 가장 적합할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출처Getty Images

마이크로소프트(MS)는 총 근로시간의 일부(50% 미만)를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50% 미만"이라는 단어에는 변경 가능성의 여지가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도 지난주 직원들에게 성명을 내고 "우리의 계획은 사무실 중심의 문화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어내고, 협업하고,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유연성을 더욱 원하지만, 어떤 유형이 회사에 가장 적합할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페이스북 글로벌 비즈니스 그룹의 부사장인 캐롤린 에버슨은 현재 진행 중인 재택 조율과 관련해 "우리 중 누구도 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며 "우리는 이걸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가지 업무 유형...효과있을까?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원격 근무 옹호자인 프리스위라즈 쵸더리는 기술 회사들이 오랫동안 원격 근무를 이끌어왔다고 했다.

그는 "이 모델을 수용하고, 원격 작업 모델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축하는 얼리 어답터 및 기업들은 인재를 유치하는 데 큰 이점을 지닐 것"이라고 했다.

유능한 직원을 더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경쟁업체에 빼앗기고 싶은 회사는 없다.

음악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 같은 회사들은 '최상으로' 유연한 업무 유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성명에서 "당사 직원들은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풀타임 근무를 하게 된다. 두 가지 방식을 섞을 수도 있다. 혼합 유형의 경우 직원과 매니저가 함께 논의해 정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그 과정에서 약간의 조정 과정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포티파이의 유연 근무는 구글이나 아마존의 형식과는 매우 다르다. 사무실이 없는 상태에서 집에서 일하는 유형도 있다.

재택근무가 원활하게 돌아가는지는 사무실이 제대로 재개될 때 알 수 있다

출처Getty Images

그러나 재택근무가 원활하게 돌아가는지는 사무실이 제대로 재개될 때 알 수 있다. 50% 정도가 돌아온 상황을 가정해보자.

회의가 일부는 대면으로 일부는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면, 역동성이 잘 발휘될까?

회사 출퇴근을 하는 직원이 매니저와 직접 만나 관계를 발전시킬 때, 재택 근무자는 불이익을 받게 될까?

지난주, IBM은 새로운 원격 근무 시스템을 발표했다.

직원의 80%는 최소 일주일에 3일은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은 "사람들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나는 그들의 커리어 행보가 어떻게 될지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조직원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되기를 원하거나, 더 많은 책임을 맡기를 원하거나, 팀 내에서 문화를 구축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원격으로 이걸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실리콘 밸리 여러 회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근무 형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제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를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회사들 역시 이를 살펴보기 위해 미국 서부 해안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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