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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여성 선수들에게 남성과 '동일 연봉' 지급하는 축구단

2021년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여성 축구를 금지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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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AMES BOYES

루이스FC의 홈구장은 옛날 축구의 황금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준다. 현지에서 만든 맥주와 현지에서 만든 파이, 좁은 회전문과 구식의 테라스가 그렇다.

그러나 구단의 누구와 이야기를 하더라도 전혀 다른 인상을 받을 수 있다.

구단의 단장 매기 머피는 "이것이 미래다. 사람들이 우리 구단에 대해 모르더라도 우린 이미 미래에 다다랐다"고 말한다.

2021년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여성 축구를 금지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루이스FC는 자신들이 유일하게 그 금지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은 구단이라고 주장한다.

왜냐고? 여성과 남성 선수들에게 동일한 연봉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매기 머피는 여성 팀에 투자하지 않는 구단은 곧 밀려날 것이라고 말한다

출처BBC

미드필더 새러 켐선은 "여성 축구가 금지됐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내가 몇 살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늦게 알았다는 건 기억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예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게 바로 문제다. 사람들은 여성 축구가 이제서야 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재성장이라고 봐야 맞다. 우린 이제서야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축구가 "여성에게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내려졌던 금지 처분은 1921년부터 1960년대말까지 계속됐다. 처음 금지 처분이 내려졌던 1921년 당시 여성 축구 경기는 5만 명 이상의 팬을 거느리고 있었다.

새러 켐선은 최근 몇 년 새 여성 스포츠에 대한 시각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한다

출처BBC

루이스FC는 여전히 작은 축구단이다. 하지만 여성과 남성 팀 모두가 수십만 파운드 단위의 예산을 갖고 있다.

남성 팀은 잉글랜드 축구의 7부 리그에 해당하는 이스미언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여성 팀은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 속한다.

하지만 새러는 여전히 본업과 축구선수 일을 병행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비슷하다.

그는 "사회에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며 "한번 여성 축구 경기를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를 비롯해 취재진이 만난 이들은 모두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임금 체계가 업계 전반에 정착될 수 있으며 또한 그래야만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홈 구장에서 차로 10분 정도만 벗어나면 여전히 그런 체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브라이튼FC는 루이스FC의 이웃 구단으로 관중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홈 구장과 수억 파운드의 연봉이 들어가는 남성 팀을 갖고 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최근 국가대표팀의 경우 남녀에게 동등한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클럽들의 경우는 다르다.

스폰서나 TV 계약, 상금 등등 축구에서 오가는 돈의 대부분은 여전히 남성 경기를 통해서만 오간다.

루이스FC 주장 리언 클레벌리

출처JAMES BOYES

스웨덴 1부 리그에서 최근 루이스FC로 이적한 스트라이커 이니 우모통은 "먼저 노출이 많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현재 여성 축구는 남성 축구에 비해 거의 방송 중계가 안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번 여성 월드컵을 보면 많은 관중들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수요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그만큼의 노출을 받고 있지 못하다."

선수들이 늦은 밤 훈련을 마치고 하나둘씩 클럽하우스를 나설 때쯤 취재진은 주장 리언 클레벌리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어릴 적에는 내가 프로 축구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디선가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이 훨씬 앞서있는 까닭이 있다. 우리보다 훨씬 먼저 시작했고 금지 조치도 있어 우리가 열세에 있다. 변화는 불편한 것이고 때론 불가능해보일 수도 있지만, 하나씩 시간을 들여 시도하다 보면 여성 축구에도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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