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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불법 성매매용으로 내 사진을 도용한 계정을 발견했다'

에버딘셔에 사는 20세 패션 업계 종사자인 피터킨은 오랜 친구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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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피터킨은 사람들이 가짜 계정을 보고 자신이라고 생각할까봐 두렵다

출처BBC

"너무 깜짝 놀랐고, 다른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무서웠어요."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사는 20세 패션 업계 종사자인 니콜 피터킨은 오랜 친구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사진을 도용하여 성매매를 광고하는 계정을 발견한 것이다.

피터킨은 BBC 스코틀랜드 더 나인(The Nine)에 출연해 “가족, 학우, 동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까 그저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피터킨은 이날 자신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던 사진들이 가짜 계정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가짜 계정은 피터킨의 사진을 이용해 돈과 개인정보를 요구하며 노골적으로 불법 웹사이트를 홍보하고 있었다.

“그런 일과 관련된 누구에게도 악감정은 없지만, 사람들이 제가 그런 일을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원치 않아요.”

가계정

인스타그램은 자사 플랫폼에서 허위 활동을 허용하지 않으며 "매일 수백만 개의 가계정”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해자는 인스타그램 앱 하나만으로 간단히 가짜 계정을 만들어 웹사이트를 홍보하고 있으며, 이 사기 행각에 피해를 입는 젊은 여성은 점차 늘어가고 있다.

니콜은 너무나도 쉽게 자신을 흉내내는 가계정들의 행태에 충격을 받았다

출처BBC

사기꾼들은 공개 프로필을 검색해 해당 계정 주인의 사진을 내려받는다.

이어 윅스(Wix)와 같은 무료 웹사이트 호스팅 플랫폼을 이용해 오니팬즈(OnlyFans)또는 어드마이어미(AdmireMe)와 같은 성매매 플랫폼을 가장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돈과 개인정보를 대가로 노골적인 이미지를 보내줄 것을 약속한다.

노골적인 이미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데도 말이다.

가계정은 진짜 계정을 차단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진짜 계정의 주인은 직접 신고를 진행할 수 없다.

다른 이들에게 계정을 신고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는 뜻이다.

피터킨의 사진을 도용한 가계정은 결국 삭제됐다.

피터킨은 자신의 계정을 이후 비공개로 돌렸지만, 인스타그램이 여전히 사기 행각을 멈추기 위해 더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믿는다.

“가계정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긴 해요. 하지만 여전히 낯선 사람들이 제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요. ‘돈을 지급하면 사진과 영상을 보내라'는 식이죠.”

“이 메세지들이 제게 정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은 이를 조사하고 대처해야 해요. 수많은 사람이 어린 소녀들의 사진을 도용해 가계정을 만들고 있으니까요.”

'이미지에 대한 통제권이 없다'

제스 맥베스는 젊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피해를 입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

출처BBC

스코틀랜드의 온라인 보안 컨설턴트 제스 맥베스는 성적인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종종 새로운 유형의 사기 행각에 이용된다고 말했다.

“사진을 도용 당한 사람이 느낄 기분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들이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남들이 피해자를 보는 시선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맥베스는 이어 피해 여성들이 가계정을 신고하고 삭제 시킬 수까지는 있지만, 불법 행위를 증명하는 일은 어렵다고 말했다.

“누군가를 법정에 세우는 일은 훨씬 복잡한 문제입니다.”

애나벨 터너는 이러한 사기 행각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출처BBC

전직 변호사이자 사이버세이프 스코틀랜드(CyberSafe Scotland)의 설립자인 애나벨 터너는 법이 신분을 도용 당한 피터킨과 같은 젊은 여성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돈을 결제하거나 가계정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사기 혐의가 성립되겠지만,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터너는 이어 “사회가 이들을 보호하는 것에 가장 초점을 둬야 한다"며 “이러한 사건의 경우 젊은 여성들의 신분이 복사되고 남용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가계정을 최대한 빨리 삭제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보다, 그 규모에 놀라고 있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끔찍한 일'

헤더 맥팔레인은 소셜미디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출처BBC

현재 맨체스터의 한 테크 기업에서 SNS 브랜드 홍보를 맡은 헤더 맥팔레인은 자신이 이러한 사기의 피해자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23세의 맥팔레인은 지난해 8월, 친구들에게 자신의 사진을 도용한 가계정이 성매매를 제안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사람들은 실제로 제가 그러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에게 안 들키려고 별도의 계정을 만들었다고 말이죠.”

해당 가계정은 맥팔레인과 친구들의 신고로 삭제 조처됐다.

하지만 맥팔레인은 추가 보호 조치가 없다면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맥팔레인은 사기 행각의 배후에 있는 이들이 “나와 다른 젊은 여성을 착취할 기회를 찾은 것"이라며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플랫폼이 계정 생성에 있어 신원 확인을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페이스북의 대변인은 “우리는 인스타그램에서 허위 활동을 허용하지 않으며, 매일 수백만 개의 가계정을 차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 우리 플랫폼에서 신분을 도용 당하는 경우,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앱 내 도구 또는 온라인 양식을 활용해 계정을 신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윅스는 BBC의 질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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