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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정세균 '한국은 빨리빨리 선수.. 가을엔 일상 돌려받을 수 있을 것'

'3월부터 자영업자 방역규제 덜고, 개인 규제 강화하는 개정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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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3월부터는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정하는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BBC

"한국이 '빨리빨리'는 선수라는 것 아시죠. 물론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아마 3분기가 끝나는 9월까지는 전 국민의 70%에게 접종을 마치는 우리의 목표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올 가을엔 일상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총리는 지난 19일 BBC와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지금 예상하는 것처럼 백신이 효과가 있고, 통상 60~70%가 접종한 뒤 집단면역이 이뤄진다는 가설이 적용된다면 금년 가을에는 국민들께서 일상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방역의 성과에 대해선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참여방역을 적극적으로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비교적 코로나19와 잘 싸울 수 있었다"면서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자영업자 규제 덜고, 개인 규제 강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월부터는 개정하는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가 19일 로라 비커 BBC 서울특파원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출처BBC

정 총리는 "현재 3차 유행을 우리가 얼마나 잘 극복하는가에 달려 있다"면서도 "과거에는 자영업자들이 더 규제를 받고 개인들은 덜 규제를 받았다면 이제는 그것을 바꿔서 개인들이 좀 더 참고, 영업을 하는 분들은 영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백신을 접종하고 그것이 감염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방역이 양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엔 방역이 우선이고 경제가 그 다음이었다면, 이제는 방역과 경제를 함께 챙겨나가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대화에 나설 것'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짜고 있는 가운데 정 총리는 북한이 다시 대화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도 이전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하노이 딜이 깨진 것을 아쉬워할 것"이라면서도 "북미 대화가 대한민국의 중재를 통해 이뤄졌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북한이 정상국가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화를 계속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때 북한이 북미 대화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한 만큼 남북 혹은 남북미 대화, 경우에 따라선 일본과도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없다면서도 지난해 1월부터 국경을 봉쇄해왔다

출처BBC

정 총리는 "대화를 하지 않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또 핵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정상적인 관계가 복원될 수 없는 상황이란 건 비밀이 아니고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북한이 과거에 북미 대화나 남북 대화를 하기 이전보다는 좀 더 현실적이고 지혜롭게 방침을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한국이 노력을 해야 된다"고 했다.

백신 지원으로 남북 대화 물꼬?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차원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단절된 남북 대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건의료 협력과 인도적 지원은 언제나 가능한 이야기"라면서도 "현재는 대화가 잘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지원하더라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선의 자체가 무색해지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된다는 얘기다.

정 총리는 "인도적 보건의료 협력, 스포츠 교류 등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 남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건이 마련되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아무도 몰라'

정 총리는 대선 출마 질문에 "Nobody knows(아무도 모른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출처BBC

차기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그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앞서 로라 비커 BBC 서울특파원이 '대통령이 된다면'이라는 전제로 여성 문제에 관한 질문을 했을 때 정 총리는 "답변을 매우 조심해야 된다"며 "아직 출마를 결심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러면 출마 여부에 대해 답할 적절한 시점은 언제냐'는 후속 질문에 대해선 "Nobody knows. I dont' know(아무도 모른다. 나도 모른다)"라고 영어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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