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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신혼부부와 신생아까지... 추락한 인니 여객기에 탔던 사람들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리위자야 항공 보잉737기 탑승객 가족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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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실종자 가족을 위해 자카르타 공항에 마련된 사고대응 지원센터

출처Getty Images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승객과 승무원의 가족들은 초조히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62명을 태우고 서부 칼리만탄주 보르네오섬 폰티아낙으로 향하던, 스리위자야 항공사의 보잉737 여객기는 자카르타에서 출발한 지 약 4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

사고 추정 지점에서 수색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생존자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비록 탑승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BBC 인도네시아가 실종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실종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아프완 기장

아프완 기장은 공군에서 비행 경력을 쌓았다

출처Endah

"우리는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어요."

아프완 기장(54)의 조카인 페르자 마하르디카는 BBC 인도네시아에 "평소 굉장히 깔끔한 삼촌은, 사고 당일 와이셔츠 다림질이 되지 않았다며 투덜거리며 출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에게 일 때문에 집을 또 비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집을 나섰다.

아프완 기장은 1987년 상업용 조종사가 되기 전 공군에서 비행 경력을 쌓았다.

그의 가족과 동료들은 그가 독실한 무슬림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이웃주민을 돕는 데 항상 적극적이었다.

마하르디카는 "삼촌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삼촌은 제게 조언을 자주 해줬고 이웃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너무 절망적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제발 우리 삼촌과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안가 페르난다 아프리온

어머니가 실종된 아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출처BBC Indonesia

안가의 어머니인 아프리다는 BBC 인도네시아에 아직 아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부 수마트라에 사는 아프리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당장 이동이 어렵다며, 자카르타에 있는 가족들이 아들의 생사를 알아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원인 안가는 일주일 전에 처음으로 아빠가 됐다. 아들의 이름은 알바노 파예자 알링가.

그는 아빠가 된 후 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아프리다는 8일 저녁 대형 화물선 회사에서 일하던 안가가 일 때문에 급하게 폰티아낙에 가게 됐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 때문에 종종 출장을 가야 했지만, 비행기는 거의 타지 않았다고 한다.

아프리다는 아들이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꼭 안은 채 "우리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면,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제대로 장례 절차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산 아들란 하킴과 푸트리 와혀니

신혼부부인 이산 아들란 하킴과 푸트리 와혀니도 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이산의 남동생 아윈 암루 하킴은 현지 뉴스 사이트 '콤카스'에 형이 공항에서 가족들에게 폭우로 비행기가 연착됐다고 연락했다고 전했다.

이 커플은 폰티아낙에 사는 이산의 대가족과 결혼 행사를 치르기 위해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아원은 "행사는 다음 주 토요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온 가족이 이 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모와 신생아

유스릴아니타는 사고 소식을 듣고 쓰러졌다. 그의 딸 인다와 사위 무하마드, 그리고 손주가 이 여객기에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다는 출산을 위해 자바에 있는 친정집에 머물고 있었다. 아기와 남편과 함께 그들의 집이 있는 폰티아낙으로 향하던 중에게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인다는 SNS에 비행기 사진과 함께 비가 많이 온다며 가족들에게 무사히 집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탑승자 신원 확인을 돕기 위해 폰티아낙 공항에 DNA 샘플을 채취하는 특별 센터를 설립했다.

야니 페르만라 경찰차장은 "51명의 직원을 배치해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팀 직원들과 함께 샘플 채취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전국에서 센터로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는 최소 이틀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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