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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다른 나라는 이미 계약 맺었다는데 한국은 괜찮을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모더나의 백신은 이미 상당 물량 공급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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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알려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모더나의 백신은 이미 상당 물량 공급계약이 체결된 상태다(자료 사진)

출처Getty Images

유망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들이 사용허가가 나기 전부터 여러 국가와 선구매 계약을 맺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 정부가 특정 제약회사와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향후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정말 그럴까? 향후 코로나19 백신 공급 과정에 대해 정리했다.

다른 나라의 백신 공급계약 상황은?

높은 잠재성을 보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은 사용허가가 아직 나지않았음에도 ‘입도선매’식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알려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모더나의 백신은 이미 상당 물량 공급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 등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국가들은 여러 종의 백신들에 대해 이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출처Getty Images

화이자 백신은 미국, 유럽연합, 일본, 멕시코, 영국 등이 10억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 이상의 물량 계약을 맺었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 정부가 15억25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고 영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 이스라엘, 카타르 등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 등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국가들은 여러 종의 백신들에 대해 이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은 모더나 백신까지 포함하면 7종의 백신 공급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더나와도 공급계약을 맺을 예정인 유럽연합은 이미 5종의 백신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국은 아직까지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데?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특정 제약회사와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것이 백신 개발이 성공한 이후에도 백신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다는 건 아니다.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한 상태로,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으며 다른 제약회사들과의 개별 계약으로 20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8일 브리핑에서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기업들과는 모두 협상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2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임상3상에 들어간 백신 중 5종의 백신을 대상으로 선구매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까지 일부 백신의 임상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지만 최대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50~100만 건 접종이 이루어지고 난 후 부작용 발생 보고를 살펴보고 국내 접종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 2본부장은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임산부나 18세 미만에 대한 시험이 확인된 바는 없다.

정부는 11월 내 세부적인 백신 확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백스란 무엇인가?

코백스란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함께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WHO는 현재까지 180개국 이상이 코백스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코백스의 핵심은 참여국의 공동모금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공급을 추진하는 ‘코백스 퍼실리티’다.

참여국들이 공동으로 출자한 자금을 바탕으로 코백스 퍼실리티는 현재까지 9종의 백신 후보군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최소 3종의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고 전세계의 필수(보건)인력과 고위험군을 위한 20억 도즈의 물량을 우선 확보하는 게 목표다.

백신 개발은 비용도 많이 들지만 실패할 위험도 높다. 보통 성공률을 10%가량으로 본다. 만일 2~3종의 백신 개발에만 투자했다가 실패할 경우 국가 차원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이런 측면에서 일종의 ‘백신 보험’이자 ‘백신 펀드’라 할 수 있다. 공동으로 돈을 모아 위험을 분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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