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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폴크스바겐이 중국 신장 지역에 공장을 계속 운영키로 한 결정에 대해 해명했다

이곳 공장에서는 600명의 노동자가 1년에 2만 대 가량의 차량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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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공장은 1년에 2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중국의 다른 폴크스바겐 공장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생산량이다

출처BBC

폴크스바겐이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인권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장 지역의 차량 생산기지를 계속 운영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해명했다.

중국 정부의 계속되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위구르인을 비롯한 수십만 명의 소수민족들이 수용소에 구금되거나 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자 몇몇 다국적 기업들은 신장 지역과의 관계를 끊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결정을 비판하는 이들은 특히 폴크스바겐의 역사 때문에 강제노동 등의 인권침해 문제와는 단절해야 하는 도덕적 책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폴크스바겐은 1937년 독일 나치당에 의해 설립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강제노동을 활용했다.

나치가 독일을 지배하던 시절 아돌프 히틀러가 폴크스바겐 차량의 모형을 시찰하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그러나 스테판 볼렌슈타인 폴크스바겐의 중국 지사 CE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신장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 폴크스바겐 공장을 계속 운영하기로 한 결정을 변호했다. 이곳 공장에서는 600명의 노동자가 1년에 2만 대 가량의 차량을 생산한다.

볼렌슈타인 CEO은 "나치 시절에 일어났던 일은 강제노동을 활용하던 우리 공장에서 발생한 일이다"라며 "물론 이는 용인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린 우리 생산기지에서 결코 강제노동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 공장에서 강제노동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25% 가량이 위구르인을 비롯한 소수민족인 우루무치 공장의 노동자들 중 누구도 수용소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볼렌슈타인 CEO는 그것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대 100만 명의 무슬림들이 신장 곳곳의 수용소에 구금된 것으로 여겨진다

출처Reuters

비판론자들에게 이런 해명은 충분치 않았다.

유럽의회의 녹색당 의원인 비올라 폰 크라몬토바델은 “왜 그걸 확신할 수 없다고 하는가? 강제노동과 폴크스바겐 사이에 어떠한 연관도 없음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BBC에 말했다.

설사 폴크스바겐이 자사의 공급망이 깨끗하다는 걸 입증할 수 있더라도 여전히 비판의 소지는 남는다.

신장에서 자동차 공장을 세우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빙성 있는 증거들이 존재하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구금과 인종 억압에 암묵적으로 동조한다는 위험을 내포한다.

위성사진과 목격자 진술, 중국 정부의 문서는 수용소 건물의 크기와 공장에서 벌어지는 강제노동의 증거다.

중국은 신장의 무슬림 소수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대규모의 일자리 창출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목적은 국가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정체성과 문화를 강제로 동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의 행보는 국제기구들과 인권단체들이 중국의 신장 소수민족 탄압을 비난하고 유명 브랜드들이 신장과 거리를 두는 추세와는 거리가 멀다.

크라몬토바델 의원은 "공장을 그곳에 두는 것만으로도 중국 공산당에게 정당성을 부여한다"며 "폴크스바겐도 이를 알고 있고 비교우위를 얻기 위해 신장에 공장을 세운 것이다. 처음부터 이는 정치적 문제였다. 경제적으로는 거의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우루무치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공장

출처BBC

폴크스바겐은 2013년 신장 공장의 설립이 경제적이 아닌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걸 부인한다. 중국의 서부 지역에서 장기적인 시장 성장 가능성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장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생산량은 폴크스바겐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다른 32개 공장 중 몇몇의 생산량의 10% 조차도 되지 않는다. 볼렌슈타인 CEO는 아직까지 중국 서부 시장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폴크스바겐의 신장 공장이 중국의 다른 공장과 다른 점은 또 있다. 공장 가동이 시작되고 얼마지 않아 공장이 인근의 준군사 경찰 조직과 협약을 맺었음을 시사하는 보도가 나왔다.

스테판 볼렌슈타인 폴크스바겐의 중국 지사 CEO

출처BBC

폴크스바겐 중국 지사가 신장의 치안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민무장경찰부대에 차량을 기증하고 그 대신 인민무장경찰부대는 폴크스바겐 직원들에게 “군사훈련”과 “애국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군사훈련과 애국교육이란 표현은 종종 수용소 교육 훈련과도 연관된다.

볼렌슈타인 CEO는 인민무장경찰부대에 제공된 차량은 두 대에 불과하며 공장에서 그러한 교육이 실시됐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을 비판하는 이들은 진짜 문제는 중국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이 너무 잘 나가는 데에 있다고 말한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20%가 폴크스바겐의 차량이다. 이로 인해 폴크스바겐이 중국의 볼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신장에서 저지르는 일에 대해 세계 곳곳에서 반대 집회가 있었다

출처Getty Images

크라몬토바델 의원은 최근 폴크스바겐의 고위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이 이를 시인했다고 한다.

크라몬토바델 의원은 “중국 측이 폴크스바겐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면 적어도 공장 하나가 서쪽에 지어져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며 “임원들은 만일 폴크스바겐이 신장 공장을 폐쇄하면 중국에서 단 한 대의 차량도 더 생산하지 못할 것임을 내게 설득하려 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갖고 있는 게 폴크스바겐의 강점이라고 주장한다.

볼렌슈타인 CEO는 “우린 중국과 37년째 사업을 해왔다”며 “우리가 어느 정도 중국에 의존적인 것만큼 중국 또한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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