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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성당서 또 '참수' 사건..마크롱 '이슬람 테러 공격'

니스의 성당에서 무슬림 남성이 흉기 테러를 저질러 최소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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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의 목격자들은 희생자 중 적어도 한 명이 "사실상 참수"됐다고 증언했다

출처EPA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지난 29일 무슬림 남성이 흉기 테러를 저질러 최소 3명이 숨졌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은 용의자가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에서 이민자 보트를 타고 며칠 전 프랑스에 건너온 21세 튀니지 청년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제압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목격자들은 희생자 중 적어도 한 명이 “사실상 참수”됐다고 증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 테러에 대해 엄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출처Reuters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이슬람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교회와 학교 등 공공장소를 지키기 위해 기존 3000명이던 군 병력을 7000명까지 확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국가 경계 수위 또한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다.

이번 테러 공격은 파리 근교의 한 중학교 교사가 참수된 사건이 일어난 지 2주 만에 발생해 프랑스 내 긴장감이 고조됐다.

교사 사뮈엘 파티는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수업을 하면서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한 잡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는 이유로 지난 16일 길거리에서 참수당한 채 발견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만화를 그릴 권리와 정부가 극단주의 이슬람 교도들을 진압할 권리를 옹호했고, 이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

파리 시내 사뮈엘 파티 추모집회에 모인 시민들

출처EPA

이번 니스 테러의 용의자는 경찰의 총에 맞기 전에 반복적으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대테러검찰에 수사 지휘를 맡기며, 국가 경계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장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전담 검찰은 용의자가 코란과 칼 세 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가 남겨둔 가방, 그리고 그 옆에 사용되지 않은 칼 두 자루 역시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21세의 브라힘 아위사위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니스를 방문한 뒤 "우리가 다시 공격받는다면 그것은 자유라는 우리의 가치 때문"이라며 "오늘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말하겠다. 우리는 그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것"이라고 말했다.

니스 테러 장소

출처BBC

한편 이날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각각 다른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프랑스 남부 아비뇽 근처 몽파베란 도시에서 권총으로 경찰을 위협하던 남성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사우디 수도 제다의 프랑스 영사관 앞에서는 경호원이 공격을 받아 후송되기도 했다. 용의자는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누구?

피해자 3명은 모두 성당 내에서 목요일 아침 첫 미사를 지내기 직전 테러 공격을 당했다.

이 중 60세 여성 피해자 1명은 “사실상 참수" 당했으며, 다른 55세 남성 피해자 1명은 목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55세 남성 피해자는 성당을 관리하는 평신도 대표였다.

또 다른 44세의 여성 피해자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후, 성당 인근 카페로 도망쳤지만 숨졌다.

한 목격자는 공격 당시 도시에 설계된 특별보호시스템 알람을 작동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성당 근처에 사는 클로이는 BBC에 “많은 사람이 소리 지르는 것을 들었다. 창문 밖으로 정말 많은 경찰이 왔고, 많은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대테러검찰청은 경찰관 4명이 오전 8시 57분쯤 사건 현장에 도착했고, 곧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한 뒤 체포했다고 밝혔다.

니스는 지난 2016년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을 맞아 사람들로 가득한 산책로에 대형 트럭이 돌진, 86명이 숨지고 430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던 곳이다.

미국, 터키, 이집트, 카타르, 레바논, 유럽 이웃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

'혼란스럽고 섬뜩하다'

휴즈 스코필드파리 특파원

Analysis box by Hugh Schofield, Paris correspondent

출처BBC

현재 프랑스 내 테러 위협 수준은 샤를리 에브도, 바타클랑40 극장, 니스 트럭 테러, 루앙시 자크 하멜 신부 살인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한 2015~2016년만큼이나 높다.

당시 상황도 매우 나빴고, 사망자는 지금보다 많았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의 상황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한 가지 이유는 사뮈엘 파티의 참수가 상징하는 바 때문일 것이다. 평범한 역사 교사가 무작위가 아닌 계획적으로 살해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은 프랑스 국민들에 깊은 불안 요소가 됐다.

오늘 니스의 신도들에 대한 테러도 마찬가지의 불안을 줬을 것이다.

그러나 맥락을 살펴보자면 그들은 즉각적인 '행동-반응 논리'를 따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열흘 전 사뮈엘 파티의 추모식에서 세속주의(사회와 종교의 분리)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밝히자, 곧 위협과 실제 테러가 이어졌다.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더해진 지금. 프랑스 국민이 혼란스러움과 섬뜩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최근프랑스 테러 사건 일지

2020년 10월

파리 근교 중학교 수업 도중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한 잡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는 이유로 교사 사뮈엘 파티 참수

2020년 9월

샤를리 에브도 옛 사옥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흉기에 찔린 2명 부상

2019년 10월

파리의 경찰 본부에서 일하는 극단주의자 IT 전문가가 사무실 내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 3명과 사무직 직원 1명을 살해

2016년 7월

프랑스 북부의 성당에 괴한 2명이 침입해 신도 1명에게 중상을 입히고, 자크 하멜 신부를 인질로 잡고 살해

2016년 7월

프랑스 혁명기념일(바스티유데이)에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인파를 향해 트럭이 돌진해 86명 사망

2015년 11월

바타클랑 콘서트홀, 레스토랑, 술집 등 파리 시내 총 7곳에서 동시에 테러와 인질극 발생. 무차별 총격과 자살폭탄테러로 130명 사망

2015년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본사에서 무장괴한 2명이 총기를 난사해 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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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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