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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코로나19: '세계 최고 공항'도 피하지 못한 코로나 피해

창이공항은 운영비 절감을 위해 터미널 2개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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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창이 국제공항 터미널

출처Getty Images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이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끔찍한 시간"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이 공항은 8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된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허브공항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창이 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창이공항은 운영비 절감을 위해 터미널 2개의 운영을 중단했다.

제 5터미널 신설 계획 또한 2년간 보류됐다.

창이공항그룹은 연례보고서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상황이라 장래는 매우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2020년 3월 말 기준 연간 실적이 담겨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된 이후 악화된 상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 3월 23일, 모든 단기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몇 달 동안의 침체만 봐도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익은 전년 대비 36% 급감한 4억3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719억 원)를 기록했다.

영국 항공서비스 컨설팅 기업 스카이트랙스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창이 공항은 8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뽑혔다.

왕관의 보석

창이 공항의 랜드만크 '쥬얼'에 설치된 실내 인공 폭포

출처Getty Images

지난해 창이 공항은 기존 터미널을 연결하고 복합 문화시설을 갖춘 랜드마크인 쥬얼(Jewel)을 개장했다.

총 13만5700m² 면적의 쥬얼은 실내 열대우림 정원과 미로 공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인공 폭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작년 쥬얼 개장으로 올린 수익 덕분에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창이공항그룹은 “쥬얼은 싱가포르의 새 아이콘이며 공항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창이공항은 앞으로 암울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세계 각국이 국경 통제를 어떻게 관리하고, 항공 여행 요건을 완화하며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싱가포르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주, 미국 항공사들은 항공 수요 급감으로 수천 명의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미 의회에서 진행되던 경제 구제 계획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당장 정부 추가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달, 항공 무역 기구인 국제 항공 운송 협회(IATA)는 올해 “여름 여행 시즌이 암울하게 끝났다"며 2020년 교통량 예측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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